야5당·대학생·학부모 “8월 임시국회 반값등록금 입법 촉구”
16일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야5당-시민사회-대학생·학부모 협의모임' 구성
최지현 기자 cjh@vop.co.kr ㅣ 입력 2011-08-16 19:50:53 / 수정 2011-08-16 20:39:40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참가자들이 1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야5당-시민사회-대학생.학부모 협의모임' 공동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8월 임시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야5당과 대학생, 학부모가 모여 반값등록금 입법을 촉구했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야5당-시민사회-대학생·학부모 협의모임'(협의모임)이 16일 오후 2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에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했다.
협의모임에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5당과 한국대학생연합, 참교육학부모회, 반값등록금학부모모임 등 대학생,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협의모임에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011년도 등록금은 가장 큰 민생 현안"이라며 "민주당은 전체의원총회를 통해 2012년부터 대학 등록금 50%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오락가락한 행보 때문에 등록금 논의가 아직 진전되지 않고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 법안도 난항을 겪고 있다"며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성의 있는 자세로 등록금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번째로 국민 앞에서 공표한 것이 반값등록금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회의에서는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적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지금 당장 나온 고지서에 적힌 등록금을 낮추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한나라당이 고작 하는 것은 취업 후 상환제도의 전면적 개정도 아닌 군복무 중 이자율을 해결해주는 부분적 손질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은 모든 노력을 기울여 반값등록금 법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반값등록금 투쟁에 앞장 서고 있는 한국대학생연합 박자은 의장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들이 나선지 100여일이 지났지만 지난 임시국회에서는 아무 것도 해결하지 않았다"며 "대학생들은 2학기 등록금 마련을 위해 소중한 방학 시간을 자기 계발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대학생과 부모 손에 들려있는 2학기 500만원 등록금 고지서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8월 임시국회에서는 민생 문제의 첫번째인 고액 등록금 문제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값등록금학부모모임 정명수 공동대표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의 태도만 변하면 된다"며 "국회에서 반값등록금에 대한 진척이 없을 시 학부모모임에서는 1인 시위와 거리집회를 확대하고 학부모들에게 등록금 납부 연기를 촉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야5당-시민사회-대학생.학부모 협의모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철수 기자
박자은 한대련 의장이 1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야5당-시민사회-대학생.학부모 협의모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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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대학생·학부모 “8월 임시국회 반값등록금 입법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