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내년 저소득층 지원 확대
급식비 120억·학교운영비 86억 지원 등 예산 1조873억 편성
2010년 11월 09일 (화) 22:51:54 이재명 기자 jmlee@ksilbo.co.kr
내년 울산지역에서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학교운영지원비가 대폭 지원되고 학습준비물 구입비 지원도 확대된다.
울산시교육청은 2011년도 예산안 총규모를 올해 대비 809억원 증액된 1조873억원으로 확정하고 이를 울산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미래를 선도할 참되고 유능한 세계시민 육성’을 교육지표로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평가해 예산을 편성, 선택과 집중을 기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교과부의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특성화고등학교(구 전문계고)의 학비를 전액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국비 50%에 대응하는 지방비 46억원을 편성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복구입비와 수학여행비로 7억여원을 반영했으며,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 대상을 대폭 늘려 올해 예산보다 57억원을 추가한 120억원을 편성했다. 급식비 지원 대상 저소득층은 올해까지 1만3544명이었으나 내년에는 2만1752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와 함께 그 동안 학부모들이 부담했던 학교운영지원비를 오는 2012년까지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 예산에 우선 86억원을 배정했다. 86억원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지원되며, 차츰 일반 학부모에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그 동안 1인당 2만원씩 지원하던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1인당 2만5000원으로 증액하고, 종전에는 4학년으로 제한했던 현장체험학습 차량 지원도 전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농산어촌(면) 지역에 대한 식품비 지원도 종전 초등학교에서 초·중·고등학교로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1끼당 300~9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당초 교복구입비는 기업에서, 급식비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상당부분을 지원받는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이번에 전액 자체예산으로만 충당해 향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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