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은 ‘학부모 초청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교육정책설명회’에 제기된 의혹을 명백히 밝히라!
오늘 10월 28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학부모를 위한 교육정책설명회가 울산교육청 주최로 진행되었다.
학교별로 교장이 승인한 학부모가 한명씩 초청되어 정책설명회에 참가했다.
이 행사를 보면서 몇 가지 지적을 하고자 한다.
우선 이 행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이 아주 비공개적인 방식으로 진행된 점이다.
학부모들에게 공문이나 가정통신문은커녕 교육청 홈페이지와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 조차 이번행사를 진행한다는 어떤 공지사항도 찾을 수 없었고, 학교장을 통한 학부모 1인만을 초청해 일반 학부모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았다는데 큰 문제의식을 느낀다.
일반학부모는 이런 행사가 진행되는지 조차 모른 채 참여권을 박탈당한 것이다.
한국의 교육정책을 이끄는 책임자인 교육과학기술자원부 장관이 어렵게 직접 울산을 찾아 교육정책을 설명하는 흔치않은 이 기회를 왜 소수의 학부모만이 누려야 하며, 다수의 학부모들은 소외를 당해야 하는가?
이런 절차상의 문제점은 정책설명회 내용의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이길래 초청받은, 선택받은 1%도 안되는 학부모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었는가 말이다.
뒤늦게 행사사실을 알고 참석하기를 희망하던 본 회의 회원은 문전에서 박대당했다.
초대받지 않았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으며 한 학교에 1명만이 출입할 수 있다는 싸늘한 답변만을 들었을 뿐이다.
우리나라 교육정책 1%만을 위한 것임을 여실히 증명해준다 아니할 수 없다.
두 번째로 의문시 되는 지점은
번듯한 교육청 대강당 등 교육청 건물을 놔두고 왜 다른 건물을 빌려서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는 점이다. 공짜로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교육청이 있는데도 대관료까지 지불하면서 다른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게다가 10시 20분에서 4시 30분까지로 예정된 행사 일정에 점심시간까지 포함되어 식사비도 지출해야하는 상황 등을 보았을 때,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울산지부는 위 문제제기에 대한 교육청의 시원한 답변을 듣기를 바라며, 정책설명회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한다.
뒤늦게라도 학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투명한 행정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기 바라며, 우리 회가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하는 단계까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10년 10월 28일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울산지부(직인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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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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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성명서]울산교육청은 ‘학부모 초청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교육정책설명회’에 제기된 의혹을 명백히 밝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