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학부모회울산 성명서]
김복만 울산시 교육감 당선자는 학원비인상발언을 철회하고
사교육비경감과 공교육정상화대책을 제시하라!
지난 6월 3일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중심이 되는 울산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라고 당선 인사말을 밝힌 김복만 울산시 교육감 당선자는 그 첫 번째 실현과제로는
정작 학원이 중심이 되는 울산교육을 제시했다.
당선 소감발표 기자회견에서 "물가인상에도 불구하고 학원비가 6,7년간 동결된 것은 모순"이며, "학원비를 현실에 맞게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 바로 그것이다.
김복만 당선자는 더 나아가
"방과 후 학교 참여나 학교 자율학습 시간을 자율화해 공교육과 사교육이 보완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사교육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했다.
사교육비경감과 공교육정상화 대책은 교육계를 넘어서 정치권에서조차 거론되는 대한민국 최대의 쟁점이다. 그동안 정권마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공교육강화를 외쳐왔고, 김상만 전 교육감도 사교육비 경감을 외치며 공교육 내 방과 후 수업에 주력해온 바가 있다. 물론 사교육비경감의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데다 자율로 포장된 강제 방과 후 교실이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긴 했으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교육비경감이 시대적 요구이며 무너져가는 공교육의 회복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간절히 바란다는 점을 전 교육감조차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이 시대적 흐름일진대 학원비를 인상하고 사교육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김복만 교육감 당선자의 발언은 교육계의 요구를 무시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고통만을 가중시키며 특정한 이익집단의 요구에만 부응하겠다는 발언에 다름 아니다.
늘어만 가는 사교육비를 부담하기 위해 정작 아이들과 보내야할 시간에 초과 노동을 하고 맞벌이와 부업도 모자라 허리띠까지 졸라매야하는 학부모들이 얼마나 답답한 심정인지 김복만 교육감 당선자는 정말 모르고 있는가?
학부모들의 이런 사정보다 학원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우선 살피는 것이 진정 울산시 교육감으로서의 자세란 말인가?
공교육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어떤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사교육업체의 요구에만 화답하는 것이 울산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감의 모습이란 말인가?
참교육학부모회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담아 요구한다.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는 학원비인상발언을 철회하고 학부모들의 가중되는 사교육비경감대책을 제시하라!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는 사교육규제완화 발언을 철회하고 주객이 전도된 공교육과 사교육의 관계를 바로잡아 무너져가는 공교육을 정상화할 대안을 제시하라!
이러한 학부모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학생에게는 수면부족을, 교사에게는 부끄러움을, 학부모에게는 부담을, 지역사회에는 불행을 주는 ‘불행교육도시’를 만드는” 교육감이라는 오명과 불만을 불식시킬 수 없을 것이다.
학부모들의 요구에 귀 기울일 때 김복만 교육감 당선자가 이야기하듯
"학생에게는 만족을, 교사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기쁨을, 지역사회에는 행복을 주는 '행복교육도시'를 실천하는” 교육감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2010년 6월 6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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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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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울산 성명서]김복만당선자의'학원비인상'에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