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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7 14:3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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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부 |
 08년_2학기_기행_첫_번째_(김해_)프로그램_자료.hwp (319.0 KB), Download : 197 |
 2008년 2학기 참학기행 첫 번째 김해 프로그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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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학기 참학기행 첫 번째 김해 문화 탐방 코스
1.노무현대통령 생가 -->2.수로왕릉 -->3.대성동 고분박물관 -->
4.국립 김해박물관 -->5.연지공원
*자세한 내용 첨부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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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08-09-17 16: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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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관련.
[김해허씨 종진회 게시판에서..신비의 허황옥..김수로와의 왕비 ]
허황옥. 가락국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왕비, 또한 김해 허씨의 시조. 한국 문화사에서 허황옥만큼 신비로운 인물은 없다. 그리고 그녀만큼 후세 사가들에 의해 수많은 논쟁과 논란을 일으킨 인물 또한 없다. 한국 고대사의 최대 수수께끼 중 하나인 허왕후의 혼인 설화. 이 설화는 후대에 상당한 불교적 윤색을 거쳤다는 것이 거의 통설로 굳어지고 있다.
신하들이 수로왕에게 왕비 간택을 건의하자, 수로왕은 자신이 천손강림하였으니 배필도 하늘이 정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곧 이어 ‘붉은 돛’과 ‘붉은 기’를 휘날리며 허왕후가 탄 배가 서남쪽에서 나타났다. 망산도(진해 용원으로 추정)에 정박한 허황옥은 수로왕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고향이 아유타국이며, 상제의 명에 따라 그대와 혼인하러 왔다고 수줍게 고백한다. 그 모습에 수로왕 또한 기뻐하였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두 사람은 근동에 차려진 신방에서 달콤한 신혼의 첫 밤을 보내게 되었다.
▲ 수로왕비릉 정문
ⓒ 김대갑
수로왕과 결혼하기 위해 수만리 바닷길을 건너왔다는 신비의 왕녀. 그녀가 타고 온 배에는 한사잡물을 비롯한 온갖 진기한 보물이 가득했다. 가장 신령스러운 것은 풍랑을 가라앉히기 위해 가져왔다는 파사석탑이다. 갈색 바탕에 붉은 반점이 감도는 돌탑은 가락국 사람들에게 왕녀에 대한 경외심을 품게 만들었다.
일면식도 없는 수로왕과 결혼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오다니. 로맨스도 이런 로맨스가 없다. 이런 걸 두고 운명적인 사랑,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해야 하나. 그 후 둘 사이에는 자식이 10명 생겼는데, 그중 첫째는 왕이 되었고, 둘째와 셋째는 허왕후의 성을 따라서 김해 허씨라는 씨족을 만들었다고 한다. 나머지 일곱 왕자는 허왕후의 오빠인 장유화상을 따라 불가에 출가하여 일곱 부처가 되었다고 한다.
가야와 관련된 신화는 크게 보아 3가지다. 김수로왕의 개국신화와 허왕후 도래신화, 그리고 고령 대가야 이진아시왕의 개국신화. 이중에서 허왕후 도래신화는 독자적인 형성과정을 거쳤다기보다는 김수로왕의 개국신화와 밀접히 연관된, 일종의 보조적인 신화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김수로왕의 개국신화도 허왕후의 도래신화와 맞물리면서 비로소 완결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 수로왕비릉 전경
ⓒ 김대갑
그런데 가야의 신화가 실린 <삼국유사> 가락국기는 고려 문종 대에 편찬되었으며, 이때 불교가 가장 성행했다고 한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고려할 때 허왕후 도래 신화는 철저한 불교적 윤색과정을 거쳤으리라 짐작된다. 이 불교적 윤색과정의 결과, 허황옥이 불교의 나라 인도에서 왔다는 것으로 암시되고 있으며 그녀가 가져왔다는 파사석탑이 등장하는 것이다. 탑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부처님의 사리와 관계된, 철저히 불교적인 유물이지 않는가.
재미있는 것은 이 설화의 기본 줄거리가 신라 문무왕 대에 만들어졌을 거라는 추론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문무왕 자신이 옛 가야의 후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추정도 존재한다. 그의 어머니는 김유신의 동생이며, 김유신은 금관가야 왕족의 후손이었다. 그래서 문무왕은 옛 가야 왕족의 외손이라는 자각 하에 김수로왕과 수로왕비에 대한 제사를 성대하게 거행하였으며, 그에 관련된 이야기도 신비하면서도 장엄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추론이 등장하는 것이다.
▲ 파사석탑각
ⓒ 김대갑
허왕후 도래 신화는 일종의 혼인 설화이다. 그리고 이 혼인설화는 양성간의 혼인을 통해 집단과 집단 간의 정치적 결합 혹은 연합관계를 상징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분명히 ‘허황옥족’과 ‘김수로왕족’은 상호 필요에 의해 정치적 혼인 관계를 맺었을 것이다. 허황옥이 가져왔다는 여러 물품을 참고하건대, 허황옥족은 일종의 중계무역을 담당하던 종족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서 가장 궁금하면서 중요한 것은 허황옥이 과연 어느 지역 출신이냐는 것이다.
허황옥의 출신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며 아직도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일단 대표적인 것이 인도설인데, 그의 근거로서 많이 등장하는 것이 파사석탑과 쌍어문 양식이다. 이 설의 핵심은 ‘아유타국’이 인도 갠지스강 상류에 있던 불교 왕조인 아요디아 왕국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허왕후와 장유화상이 아요디아에서 불교를 전래하였다는 것이다. 수로왕릉 정문에 걸린 쌍어문 양식과 태양 장식은 현재 아요디아 주 정부의 공식 문장이라는 점도 주요한 근거라고 한다.
▲ 천오백년의 신비, 파사석탑의 붉은 빛
ⓒ 김대갑
그러나 이 설은 현재까지 김해지역에서 인도와 관련된 유물이나 유적지가 발견된 적이 없다는 결정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수로왕릉의 쌍어문 양식도 조선 시대에 와서 새겨진 것이며, 파사석탑의 돌도 인도뿐만 아니라 중국 남해지역에서도 생산된다고 한다. 오히려 김해지역에서는 중국과의 교류를 짐작케 하는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었기에 허황옥도 중국계라는 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중국계 설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의 하나는 수로왕비릉 비문에 새겨진 ‘보주태후’라는 문구이다. ‘보주’라는 지명은 ‘사천성 안악현’을 말하는데, 허황옥 일행은 바로 이곳 출신이라는 것이다.
중국계 설은 허왕후가 배에 싣고 왔다는 중국계 물건과 그녀의 신하들이 쓰는 관직명이 중국식 명칭이라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또한 회현리 패총에서 출토된 중국식 화폐 ‘화천’과 대성동 고분군에서 발견된 세발 달린 청동솥, 그리고 중국계 거울 등도 허왕후가 중국계라는 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대적으로도 가락국이 건국된 42년을 전후해서 평안도 지역에 한사군이 존재했으며, 가락국이 이들과 직간접으로 교류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 왕비릉에서 구지봉으로 가는 길
ⓒ 김대갑
그 외 아요디아 왕조의 식민지였던 태국 메남강의 아유티야국 출신이라설, 일본 열도에서 돌아온 가락국 왕녀설, 낙랑에서 온 상인설 등이 있으나 현재로선 결정적인 고고학적 증거가 없다. 그래서 허황옥의 출신지에 대한 시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신비의 여인, 허황옥.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역사학자들과 문인, 예술가들의 두뇌를 채찍질하고 있는 미지의 여인. 허황옥과 관련된 미스터리는 가야사 전체의 미스터리만큼이나 온갖 상상과 허구로 가득차 있다. 중요한 것은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가 한국 문화사의 단면을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화와 설화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상상력을 제공하는 샘의 원천인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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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호 (2008-09-17 16: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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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오마이뉴스에서
아이들 놀이터에서 가야 성역으로
가락국의 시조가 묻힌 김해 수로왕릉
정근영 (wondam)
▲ 가야국의 시조임금, 김수로왕릉
ⓒ 정근영
사적 제73호로 지정되어 있는 수로왕릉은 경남 김해시 서상동 312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왕궁(봉황대)의 동북쪽 들판에 조성된 원형 봉토분이다.
높이는 6m 또는 5m. 지름은 22m, 둘레의 길이는 64.87m라고 한다. 능비, 상석, 문무인석, 마양호석을 갖추었다. 기록에 따르면 고려 문종 때까지는 잘 보존된 것 같지만 그 이후부터 조선 초기까지는 황폐한 것 같다.
양성평등 실천한 수로왕?
수로왕릉이 왕릉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게 된 것은 세종임금 때라고 한다. 세종 28년(1446)에 수로왕비릉과 함께 봉분의 사방 100보에 표석을 세워 능역을 확대하였다. 선조 13년(1580)에 상석, 석탄, 능표 등의 석물을 시설하여 비로소 왕릉과 같은 면모를 갖추었다.
조일전쟁(임진왜란) 때에는 도굴을 당했는데 그때 능 안에서 무엇이 나온 것일까. 일본인은 그것을 알고 있을까. 그 뒤 인조 25년 능비를 세우고, 고종 2년(1884)에 숭선전의 호를 내려 침전을 개축하였다.
▲ 숭선전. 시조임금 내외의 신위를 모신 곳이다.
ⓒ 정근영
삼국유사에는 고려 문종 때 금관 지주사로 있던 문인이 지은 ‘가락국기’가 전한다. 이 가락국기에는 수로왕의 아들 거등왕으로부터 9대 손 구형왕까지 이 묘에 배향했다고 한다. 이후 해마다 정월 3일과 7일, 5월 5일, 8월 5일과 15일에 경건하고 풍성한 제전을 지냈으며, 대대로 끊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기록대로라면 수로왕릉은 수로 한 임금의 무덤이 아니라 가야의 9대 임금 모두의 합장이다. 요즘 납골당을 만들어 가족 묘지를 합장으로 조성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을 처음으로 시범보인 이들이 가야 왕조인가.
▲ 납릉 정문의 신어상, 쌍어문.
ⓒ 정근영
가족법이 개정되고 호주제가 폐지되어 양성평등을 이루려는 마당에 어머니의 성을 따라 허씨 성을 갖게 한 김수로왕이야말로 양성 평등을 수천 년 전에 실천한 성군이 아닌가. 9대 구형왕릉은 산청 왕산에 있으니 그것은 또 무엇일까. 가야 500년사. 보일 듯 말듯, 그렇게 우리 역사 속에서 숨 쉬고 있다.
왕릉 앞의 납릉정문 위에는 신어상이 그려져 있다. 돌탑을 가운데 두고 두 마리의 물고기가 마주보는 쌍어문이다. 왕릉을 보고 있는 왼쪽의 비석에는 태양문이 새겨져 있다. 이러한 문양은 인도의 아요디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서 허 황후가 인도에서 돌배를 타고 왔다는 전설이 역사의 사실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수로왕릉이 지금과 같이 성역화한 것은 언제일까?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1964년부터 1994년까지 복원사업이 계속되었다. 경내에 2001년 7월 19일자로 가야문화 환경정비사업 착공기념비가 가락중앙종친회장 이름으로 서 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춘 지는 그야말로 최근인 것 같다.
한때는 아이들 소풍 즐기는 공원
70년대 후반이었을까. 아니면 80년대 초반이었을까. 그때만 해도 왕릉은 성역지라기보다는 아이들 놀이터에 가까웠다. 여기서 가까운 김해시내의 아이들과 조금 멀리 떨어진 부산의 아이들이 소풍을 즐겼던 곳이다.
▲ 홍살문의 까치상. 이건 진짜 까치다.
ⓒ 정근영
당시 김해군내의 학교에 근무했던 나는 이곳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일들이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때에도 참봉이 있어 능을 관리하였다. 선생님들이라 피해를 안 줄 것이란 훈련 책임자의 말에 참봉은, 미국의 거지도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지만 한국의 선생님은 아무 데나 담배꽁초를 버린다며 짜증을 내기도 하였다.
▲ 가락루.
ⓒ 정근영
그때 수로왕릉은 그야말로 공원이요 놀이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수많은 건축물들이 죽 들어서 있다. 가락루, 숭모문, 경모문, 전사청, 제기고, 안향각 등이 들어서 성역지가 되었다.
▲ 숭모문
ⓒ 정근영
희생은 제사 때 쓰는 양을 일컫는 말이었다. 이곳 수로왕릉공원 안에는 시생대가 있다. 시생이 무엇일까. 돼지란다. 봄(음 3월 14일), 가을(9월 14일) 일 년에 두 차례로 제사를 지낼 적에 돼지를 진설하는 곳이라고 한다. 산돼지를 그대로 올리는 것일까. 아마도 우리 조상들은 제사에 희생이란 양을 제물로 쓴 것이 아니라 돼지를 쓴 것인가 보다.
능의 뒤쪽으로 가니 정원이다. 고목들이 들어서 있다. 곳곳에 벤치가 놓여 있어 휴식하기에 좋다. 커다란 바위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앉아 있다. 예사로운 바위가 혹시, 고인돌. 표지판을 세워놓지는 않았지만 고인돌이 맞는 것 같다. 안내장에는 능의 뒤편에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2기가 놓여 있다고 하니 말이다.
▲ 공원안의 큰 돌은 고인돌인가.
ⓒ 정근영
▲ 숭인문
ⓒ 정근영
▲ 경모문
ⓒ 정근영
90년대 후반 수로왕릉이 성역으로 다듬어지기 전만 해도 왕릉공원 안에는 아주 커다란 연못이 있었다. 연못은 무척 지저분했고 온갖 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러던 연못이 없어지고 그 대신 작으나마 예쁘고 잘 단장된 연못이 하나 새로 나 있다.
▲ 수로왕릉 공원안의 연못
ⓒ 정근영
덧붙이는 글 | 1월 28일 금요일 오후 김해 수로왕릉 공원을 찾았습니다. 수로는 머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 아들을 아버지와 어머니 성을 나누어 갖게 해서 양성평등을 실천한 민주적인 지도자의 머리가 아닐까요.
2005-01-29 09:18 ⓒ 2007 Ohmy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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