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5월 울산 중학생 굴렁쇠 >
날씨가 봄은 오간데 없이 사라지고, 곧장 겨울에서 여름으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이 달은 문경으로 갑니다. 주제는 영화드라마촬영장 찾아가기지만 실제로는 자연과 역사 현장을 찾아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가는 곳은 문경새재입니다. 문경새재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잘 알려진 곳이지만 우리 겨레의 역사로는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임진왜란 때 변변한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왜군에 고스란히 넘겨준 아픔이 있지요. 오늘날에는 태조 왕건 드라마 이후 드라마 촬영장으로 인기를 드높이고 있지만,
이곳은 그것과 무관하게 실제 역사에 있어서는 영남에서 한양으로 과거 보러 오가는 길로 널리 이름을 날린 곳이라 하겠습니다.
아무튼 그곳에 가서 도자전시관도 구경하고, 문경새재박물관도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제3관문까지 가서 약수 물 한 잔 마시고 왔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터라 제1관문까지만 보고 오겠습니다.
이어 들리는 곳은 석탄박물관입니다. 경북 북부지방에서 석탄 산업이 활발할 때 주요 거점이기도 한 문경.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지만 이렇게 폐광지를 박물관으로 바꾸어 놓았으니 그곳에서 우리나라의 근대화, 산업화와 직결되는 석탄 산업에 대하여 좀 살펴보고 올 겁니다.
아울러 산업 역군의 한 자리였던 광부들의 삶도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다음으로 석탄박물관 옆에 자리한 연개소문촬영세트장을 찾을 겁니다.
앞서 본 문경새재 세트장이 후삼국과 얽힌 이야기를 담은 세트장이라면 이곳은 삼국통일이 이루어기 전에 삼국이 서로 치열하게 한반도의 쟁패를 겨루던 때의 이야기를 담은 세트장입니다.
두 곳에서 자연스레 우리 겨레가 갈라져 싸우던 역사를 배우게 될 겁니다.
혹시나 짬이 난다면 날도 더운데 물 좋은 곳에서 잠시라도 쉬고 올까 합니다.
◉ 이 달은 이렇게 합니다.
▷ 주제 - 영화드라마촬영장 찾아가기
▷ 만나는 때 - 2010년 5월 23일(일) 이른 8시
▷ 만나는 곳 - 태화교 다리 아래 주차장 입구
▷ 가는 곳 - 문경 문경새재, 석탄박물관, 연개소문촬영세트장
▷ 준비물 - 편한 운동화와 손수건, 필기도구와 수첩, 간식과 물, 사진기와 갈아입을 옷
- 용돈은 점심과 저녁 식사비, 기념품이나 군것질 등으로 나뉩니다. 탄산음료는 절대 보내지 마세요. 간식거리로 과일이나 유기농 과자를 보내세요.
* 지난 달에 애들 몇몇이 욕설을 하다가 제게 혼났습니다. 댁에서도 우리 귀중한 자제분들이 욕설을 쓰지 않도록 지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죄송하지만 17일부터 20일까지 제가 묵언을 하므로, 연락할 일이 있으면 문자로 해 주십시오. 아니면 금요일인 21일에 해주면 고맙겠습니다.
* 아울러 아직까지 입금을 하지 않으신 분은 늦어도 이 달 20일 안으로는 꼭 입금을 부탁 드립니다.
▷ 그 밖의 궁금한 것은 아래 번호로 연락 주십시오!
전화번호 : 011-545-6206 구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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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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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등부 굴렁쇠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