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래 선생님의 글 입니다.
< 2004년 5월 둘째 울산 굴렁쇠 어린이기자단 >
지난 1차에는 아이들이 몇몇 빠져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 달에는 꼭 모두가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비 오는 날에도 아이들이 열심히 한 게 너무 기특해 이번 굴렁쇠 신문에 넣었습니다. 그 전에 실으려 했는데 해인사로 간만큼 일부러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추었습니다. ^^
이 달은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를 줄여 직지심경이라 합니다)을 찾아 떠납니다. 직지심경의 발견은 세계 기록 유산의 지위를 단숨에 확 바꿔놓았습니다. 그 동안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는 독일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를 꼽았으나 직지심경의 발견으로 일약 우리 나라의 금속활자가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는 게 입증되었지요. 그 당시 인쇄 문화의 발달이란 곧 정보력의 발달과 서로 통하니 참으로 귀한 유산이라 하겠습니다.
먼저 고인쇄박물관으로 갑니다. 고인쇄박물관에는 직지심경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우리 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인쇄술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용화사 석불상군은 무심천 일대에 내팽개쳐져 있던 돌 부처님을 한데 모아 용화사로 모신 것이고, 용두사터 철당간은 우리 나라에서 흔치 않은 철당간이라 청주까지 간 김에 둘 다 보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애들이랑 조금도 놀지 못하고 온 게 무척 마음에 걸립니다. 마침 속리산 쪽 물이 좋으니 밤에 돌아올 생각하고 한 번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 달은 이렇게 합니다.
▷ 주제 - 금속인쇄의 본 고장, 흥국사 터
▷ 때 - 2004년 5월 26일 수요일 이른 8시 30분 ∼ 늦은 10시까지
▷ 만나는 곳 - 1차 : 태화교(8시 30분) 2차 : 무거네거리(8시 50분)
▷ 가는 곳 - 청주
▷ 일정 - 울산→청주 흥덕사터와 고인쇄박물관→용화사 석불상군→용두사터→울산
▷ 준비물 - 움직이기 편한 옷, 샌들, 필기도구, 사진기, 간식 약간, 점심, 클립 보드
- 용돈은 저녁을 휴게소에서 사 먹어야 하니 7000원까지 쥐어 보내세요.
▷ 그 밖의 궁금한 것은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전화번호 : 011-545-6206 구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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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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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굴렁쇠 기자단 일정 2004.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