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주남산의 동쪽을 보고왔다. 산에 안 올라간다고 해서 마음 편하게 왔는데, 오늘도 등산이나 마찬가지였다.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래도 오늘은 내가 1등으로 집에 내려서 좋았다. 오늘 우리는 첫번째로 부처골 감실여래좌상을 보았다. 나이많은 할머니 같은 느낌이 들고 방안에 앉아있고 고개를 약간 숙인 듯한 얼굴을 가진 불상이었다. 프린터물을 보니 이 불상은 보물 제198호라는데... 또 남산에서 발견된 불상 중에서 제일 오래된 불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깨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고 난 뒤에 차로 돌아와서 조금 가니까 또 내리라고 했다. 다들 맛있는걸 먹으려고 했는데 내리라고 해서 짜증났지만 어쨌든 내렸다. 우리는 탑골 부처바위를 보았는데, 동쪽이었나(?) 아무튼 사방에 그림이 있었고 동쪽에는 13명의 스님과 부처님이 세겨져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탑 앞에는 사자가 있었다.
우리는 밥을 먹으러 수목원에 갔는데 이름이 경상북도 산림환경 연구소 였다. 거기서 밥을 먹고 피구를 했는데 남자 팀이 이겼다. 그리고 우리는 해설사 선생님을 따라서 동물을 구경하러 갔는데 여러가지를 봤지만 그 중에서도 타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알을 뺏으려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다. 우리는 박제동물도 봤는데 꼭 진짜 같았다. 신기한 곳 이었다.
그다음에는 제일 힘들었던 코스인 보리사이다. 바닥이 돌로 되어있어 더 힘들었고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었다. 다 올라와보니 저번에 와보았던 곳이었다. 보리사에는 일명 꽃미남 부처가 있었는데 이름이 보리사 석조여래좌상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별로 잘 생기지는 않았다. 거기서 우리는 집에 빨리 가게 해 달라고 절을 했다.
또 한 군데를 더 갔는데 이름은 생각이 안 나지만 무슨 절 터 같은곳이었다. 우리는 거기서 개미굴을 팠는데 개미 무더기와 알이 있어서 징그러웠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사천왕사를 갔다. 발굴 중인 곳을 보니 더 신기했다. 거기에는 기와 조각이 많이 있었다. 우린 발굴하는 곳에도 내려가 보았다. 하지만 선생님이 올라오라고 해서 금방 올라왔다. 그런데 사람들이 없어서 이상했다.
오늘 답사는 다리를 아프게 해주는 그런 답사였던것 같다. 그래도 신기한것도 많이보고 재미있게 놀아서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남자들 한테 피구를 진 것이다......^^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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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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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을 다녀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