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4월 울산 굴렁쇠 기자단 >
근현대사를 찾아가는 두 번째 달입니다. 지난달은 동학 혁명이었습니다. 이 달은 동학혁명을 비롯해 어지럽기만 하던 조선이 결국은 대한제국을 거쳐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게 되는 과정까지 알아보려 합니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살던 곳입니다. 창덕궁 바로 앞에 있지요. 아들 고종을 대신해 조정의 모든 권력을 쥐고 흔들었지만 흥선대원군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어떤 이는 꺼져만 가는 나라의 불씨를 되살리려고 애썼다고 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쇄국정책 때문에 우리 나라가 오늘날 이 지경에 이르게 됐다며 안타까워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이어 서대문형무소로 갑니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 때 독립 운동을 하다가 붙잡힌 독립운동가들을 가두고, 고문하고, 죽이던 곳입니다. 나라를 빼앗겼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애들과 함께 보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두 곳을 모두 살펴본 뒤에는 코엑스로 갑니다. 코엑스에서는 2005세계관광음식박람회를 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나라 먹을거리와 세계 여러 나라의 먹을거리를 서로 견주기도 하고, 전시된 것을 구경도 하며, 때로는 이 곳에서 사 먹기도 하겠습니다. 지방에 살면 이런 경험은 정말 하기 힘드니 만큼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 살펴볼 참입니다.
⊙ 이 달은 이렇게 합니다.
▷ 주제 - 근대의 역사와 아픔을 찾아
▷ 때 - 2005년 4월 10일
▷ 만나는 곳 - 1차(8시 30분) : 태화교 / 2차(8시 50분) : 신복네거리
▷ 가는 곳 - 서울
▷ 일정 - 울산→동대구→서울→운현궁→서대문형무소→코엑스→서울→동대구→울산
▷ 준비물 - 움직이기 편한 옷, 운동화, 필기도구, 사진기, 간식 약간, 도시락, 클립 보드
- 간식은 될 수 있으면 과자를 보내지 말고, 감자나 고구마 같은 것을 익혀서 보내주세요! 우리 아이에게 몸에 나쁜 과자는 그만 먹이도록 합시다!
- 이 달 도시락은 김밥이나 유부초밥, 샌드위치처럼 간단한 것만 보내 주세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열차 안에서 먹을 건데, 냄새가 심하면 둘레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용돈은 멀리 가니까 8000원까지 보내세요.
▷ 그 밖의 궁금한 것은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전화번호 : 011-545-6206 구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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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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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 (4월 ) 일정 --- 박상숙 날짜 200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