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취재가던날
아이들 셋이서 버스를 타라고 보낸시간이 7시30분인데 8시에 버스가 안온다고 어떻게해 엄마!!!!!전화벨이 울리고 아이고!!!!!!!!
따라 나설걸 그랬나 불안 불안
선생님께 늦는다고 전화해놓고 기다리는데
전화가 안오는걸보니 갔겠지 하고 하루종일 작은아이와 딩굴 딩굴 놀았다
그런데 이게왠걸
저녁7시에 엄마도착했어
밝은 목소리로 버스타고 갈께 아이구 대견해라
8시 넘었는데도 오지않고 같이갔던 현민이는 친구차타고 오고
남편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난 전화벨이 울리기만을 기다리고
9시가 되도 안오고 불안 초초 거실을 왔다갔다 밖에는 깜깜해지고
제가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다닌까요 피를 말리는 2시간 이었다닌까요
드디어 딩동딩동
선주혼자서 눈물을 글썽이며 들어오는데
집나갔던 남편이 돌아와도 이렇게는 반갑지 않았을겁니다
경희랑 둘이서 버스를 기다렸는데(울면서)아마도1시간도 넘게 기다렀나봐요
버스가 오길레 야! 버스다 하고 탔답니다
그런데 그2시간 동안 일찍 도착한 현민이는 아빠한테 동생들 안챙겼다고
꾸중을 듣고 있었답니다
현민아 미안하다(그래도 동생들 쬐금만 챙겨주면 고맙겠구나)
남편은 아이들 내리는거 안보고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수상하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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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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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2시간 2003.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