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1박 2일로 떠났다.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을 보러 갔다.
대구 중앙로 역에서 불이 났다고 하는데, 아직도 냄새가 나고 있었다.
벽에는 시커멓게 재도 남아 있었다.
그래서 나는 글을 하나 남기고 왔다.
거기 있는 플라스틱이나 유리가 많이? 녹아서 굳어 있었다.
엄청 마음이 아팠다. 가족들, 친척들은 어떨까?
그 다음 으로는 장승깍기를 하러 갔다.
전탑을 보고 원래 라면 24일날 하기로 되있었는데 23일에 갔다.
쭉 둘러보까 정말 특이하게 생긴! 장승들이....많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이런 큰 장승은 못 만들고, 작은 장승을 만들었다.
작은 장승도 보기 보다 힘들어 보였다.
처음에는 재밌어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했는데..
몇분이 지나자.. 나는 팔이 쑤셔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했다.
나는 제일 어려 웠던게 껍질 벗기기 였다...
껍질 벗기는데 껍질이 잘 안까져서 짜증을 부리면서 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마음에 드는 장승 하나를 멋지게 만들었다. 20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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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굴렁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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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깎기를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