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사랑 역사. 문화체험----동.북구
그림---동.북구 답사지도 -다 같이 돌자 울산 한바퀴 발췌ㅡ
동축사
동축사의 창건은 신라시대로 삼국유사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 얼마 아니 가서 남해에 한 거선이 떠 와 하곡현 사포(지금의 울주 곡포)에 닿았다. 이 배에 공문이 있어 보니 '서축(인도) 아육왕(아소카왕)이 누런 쇠와 황금을 모아 장차 석가의 존상 셋을 부어 만들려고 하다가 이루지 못해서 배에 실어 바다에 띄우면서 빌기를, 부디 인연 있는 국토에 가서 장육존상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했고, 부처와 보살상들의 모형도 함께 실려 있었다. 이에 왕은 사자를 시켜 그 고을 성 동쪽의 높고 깨끗한 땅에 동축사를 세우고 세 불상을 편안히 모시게 했다. 그리고 그 금과 쇠는 서울로 보내어 장육존상을 만들어 황룡사에 모시고 동축사의 삼존상도 역시 황룡사로 옮겨져 안치했다........."
진흥왕 때 창건된 동축사는 여러 차례 중수하였고 세월이 흐르면서 암자 규모로 축소가 되어 있다가 1975년 주지 도암이 모든 건물을 중수하고 신축하였다.
동축사의 문화재로는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이 있는데 완전한 모양은 아니고 한쪽의 비례도 별로 맞지 않는 투박한 모습으로 실제 한 탑을 구성했던 탑재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이 온전한 형태로 남겨진 탑이 아니라고 해서 동축사의 의미가 반감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탑을 통해서 천년의 혼돈을 뚫고 일어선 신라인의 호국불심과 고찰의 운명을 볼 수 있겠다.
마성
마성이라 함은 적의 침입을 막을 목적으로 쌓은 성이 아니라 말을 기르는 목장의 경계에 말의 월경을 막기 위하여 담을 쌓았는데, 이것이 꼭 성곽을 두른 것 같다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울산에 있는 목장은 중앙의 사복시 소속의 목장으로 1469년에 만들어진 '경상도속찬지리지'를 보면 이미 방어진 목장에 대한 기록이 있다. 또 1471년 신숙주가 지은 '해동제국기'에 보면 예조좌랑 남제가 그려서 삽입한 지도가 있다. 이것을 보면 염포의 동편 산정에 방어진 목장이 있었다.
그 후 1749년에 만들어진 '학성지'의 기록을 살펴보면, 1651년 새로운 마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이 오늘날 염포에서 동해안에 이르는 마성의 흔적으로 염포동 중리와 성내 경계지검에서부터 남목으로 넘어오는 도로 남쪽의 산록을 지나 동쪽의 미포까지 이른다.
동구에 마성과 관련된 유물은 남목 1동 사무소 앞에 목관변공정엽청덕선정비와 감목관윤공졸선정비라는 비석이 남아 있고, 옆의 남목초등학교가 옛 감목관이 거쳐하던 곳이라고 한다.
남목천 봉수대
남목천 봉수대는 높이 6m, 직경5m로 원형이다. 직봉의 봉수대와 달리 간봉인 남목천 봉수대는 연기를 멀리 보내기 위해 5봉이 아니라 단봉으로 크게 지었으며, 세종 때의 일반적인 사각형과는 달리 원형이 특징이다.
한편 해안가 봉수의 경우는 연기를 높게 올리기 위해 보통 아궁이와 굴뚝을 함께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남목천 봉수대는 보수 과정에서 계단과 석문을 잃어버렸고 현재에는 원통 모양만 유지하고 있다.
어물동 마애불
--사진
어물동 방바위골의 부처를 보면 가운데의 본존은 동남쪽으로 약합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상이며 높이가 5.2m, 어깨폭이 2.9m 거대한 좌상이다.
당당한 체구에 귀가 크며 통견의는 왼편에서 옷의 무늬가 뚜렷하고 목에는 삼도를 표시하고 있다.
좌우의 협시보살은 약 4m인 입상인데 머리 위의 보관에 일월을 표시한 것으로 보아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삼존상을 조각한 암석은 석질이 단단치 못하여 삼존의 형상이 모두 마멸이 심한 편이며, 왼편 보살상의 일부분은 암석의 파괴로 이미 결실되었으나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아주 우수한 작품이다.
이 삼존의 주위에는 많은 기와조각이 흙에 묻혀 있고 또 암석의 뒤를 보면 연목 같은 것을 걸쳤던 자리도 보인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예전에는 이 암석에 집을 지어 석불이 방안에 안치되었던 것으로 믿어진다.
신흥사
신흥사는 동해를 바라보면서 동대산 정상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시대의 사찰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폐사가 된 상태로 있다가 1991년부터 복원되기 시작하여 옛 명성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절의 초창은 신라 선덕여왕 4년(635) 명랑조사가 세운 건흥사였다. 명랑조사는 나당전쟁시 당의 수군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문두루비법을 낭산 기슭인 사천왕사에서 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이 절의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지금의 울산 경주사이 국도가 내려다 보이는 동대산 서편이 되고, 그 고개가 기박이재이다. 이 곳에 성을 쌓았으니 일명 기박산성이다.
이렇게 절과 성이 가까운 것은 이 절은 단순한 불교수양만이 아닌 승병의 존재와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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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전화: 김현란 (243-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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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집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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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학부모 신문 2면 현장학습200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