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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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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09 14:01 조회3,0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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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 부 영 (서울장안초등학교 교사) 1. 시작하는 말 교사들은 자주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이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고.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하루에도 여러 번 아이들의 모습에 놀라고 말문이 막힐 때가 많다. 달라진 아이들,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내달아가는 아이들, 이해하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 솔직히 ''요즘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때가 많다. 아이들 속에 있으면 솔직히 그들에게서 희망보다 절망적인 상황을 더 많이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이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는 도대체 어떤 세상이 올까?''를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점점 고학년 담임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싫은 소리 좀 했다고 해서 선생님한테 거침없이 심한 욕을 해대는 일이 흔한 요즘, 아이들을 다루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수업 기술이 뛰어나 지식을 아무리 잘 가르쳐봐도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면 모두가 헛것이 되고 만다. 아직도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린데 뭘.''하거나 ''저건 다른 집 아이들 얘기야. 우리 아인 절대로 그러지 않아.''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문제는 결코 남의 집 아이 문제일 수만은 없다.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 ''요즘 아이들''을 바로 보는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 보고 이해할 것인가? 이 물음은 요즘 아이들과 살아가는 교사나 부모들에게 모두 절실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 어디에도 시원하게 풀어줄 정답이 없다. 다만 어른들의 노력에 의해 풀어가야 할 뿐이다. 그들과 다른 시대를 살아 왔고, 다른 교육을 받아온 어른 세대들에게 어쩌면 ''요즘 아이들''을 이해한다는 것이 영영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은 과연 바르고 정확한가?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채 구식이 된 잣대로 그들을 재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결코 떨쳐 버릴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교실에서 본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면서, 아이들에게 한 발 한 발 다가서려 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풀어보고자 한다. 2. 아이들 바로 알기 1) 아이에서 서투른 어른으로 - 어린이 문화가 없다. 모든 동물의 세계가 다 그렇듯이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활 양식과 문화, 사회의 질서와 규칙, 그리고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의 틀까지도 모방하면서 자란다. 그래서 그 사회의 전통이 뿌리내리면서 전해지게 된다. 그러나 요즘엔 아이들이 닮고 싶은 어른이 적다. 그에 비해 아이들 의 눈에 잘못 비춰진 어른들의 흉내내기에 바쁘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이들 문화가 없다. 아이들이 자주 대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영화, 책, 옷, 놀이, 나누는 대화의 내용도 모두 어른들 것이다. 아기에서 갑자기 서투른 어른 흉내를 내는 아 이들. 어린이 문화의 단절, 꽤 심각하다. 2) 겉도는 아이들 친한 친구를 일러 혼나게 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통쾌하게 여기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규칙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범생이''들은 아이들 세계에서 따돌 림을 받게 된다. 대신 어떻게든 ''튀는'' 아이들이 그들 사회에서 영웅으로 대접을 받게 됐다. 정직하고, 질서와 규칙을 지키는 아이들, 남을 위해 애쓰는 아이들은 인정해 주고 보호해 주어 야 한다. 3) 외모에 신경 쓰는 대신에 마음이 병들어가는 아이들 매스컴과 외국 잡지를 보며 외모 가꾸기에 애쓰는 아이들. 그러나 그들의 모습은 이상하게 도 다 똑같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리 사회의 ''싸구려'' 문화가 먼저 와닿아, 아이들은 외모로 섣부른 어른 흉내를 내려한다. 그러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외모에 비례해서, 그 아 이들의 마음 역시 결코 정상적인 아이들의 생각과도 많이 동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5학년 아이들의 경우, 내 마음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돈을 물 쓰듯이 쓰고 싶다'', ''나를 방해 하는 어른과 친구들을 철창 안에 가두어놓고 백화점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맘놓고 사고 싶 다.''는 아이도 있다. 4) 책임지려 하지 않는 아이들, 변명에 급급한 아이들 아이들은 실수하며 자란다.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또 같은 일을 저지르기도 하면서.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들한테 꾸중을 들으며 커나가는게 아이들이다. 아이들 곁에는 반드시 그들이 잘못할 때마다 일깨워줘야할 바른 말 잘 하는 어른이 있어야 한다. 실수일 지 라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그러나 집집마다 한 두 아이만 키우기 때문에, 또는 다가오는 시험 때문에, 아이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엄하게 꾸짖는 어른이 없다. 학교에서도 ''내 반이 나 니니까'', ''귀찮은데 뭘'' 하면서 외면하기 십상이다. 대신 자신이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질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변명하기에 바쁜 아이들이 늘었다. 잘못한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잘못했다고 그러면 용서해 주려고 나오라고 하면 오히려 ''멀쩡한 사람 범인 만든다.''고 큰소리를 치고, 어쩌다 잘못이 드러나게 되면 ''저만 그랬나요, 뭐.'', ''쟤가 먼저 그랬어요.'', ''쟤가 그래라고 했어요.''하기 일쑤다. 5) 마음을 붙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 - 매스콤 스타에 매달리는 아이들 연예인이나 유명 운동 선수들을 좋아하는 것은 아이들 시기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을 보면 너무 ''쏠려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마땅히 갈 데가 없어서, 흔들리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유명인을 쫓는 아이들. 라이브 콘서 트장에 가서 소리를 지르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그러나 이것은 잠깐의 눈가림일 뿐이다. 소리 지르고, 열광하고 나면 또 다른 허전함이 밀려오게 마련이다.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멋진 오빠''가 절규하는 노래를 고래고래 따라부르며 눈물 흘리면 현실은 저만치 멀어져 있다. 음악 소리가 멎고, 어둡고 썰렁한 콘서트장 밖으로 나오면 거기가 현실이다. 더 심한 허전함이 찾아온 다. 아이들은 그 허전함을 채우려고 또 다른 ''열광''을 찾아야 한다. 현실의 괴로움은 결코 피하고, 묻어두고, 억지로 잊게 해서는 안된다. 부딪혀서 이겨내야 또 다른 힘이 생긴다. 6) 취미 생활이 없는 아이들 우리 교육 현실이 그렇듯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여러 학원에 전전하다보니 아이들이 즐겨할 취미 생활이 없어져 버렸다. 입시의 입김이 코 앞에 다가온 중고등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 고, 그나마 입시가 아직 먼 초등학교에서도 예체능 학원을 ''취미''가 아닌 여러 가지 ''계산'' 속에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이 맘을 붙여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어려서부터 길러줘야하는 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사전적인 해석이 아니더라도 취미는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결해 주는 데,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고 건강한 심신을 가꾸는데 매우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취미없음''은 어른까지 이어져 마땅한 취미를 가지지 못한 어른들은 남는 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 채 노래방, 고스톱, 춤바람, 폭주로 보내지 않는가? 한 곳에 뜻을 가지고 지긋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절대로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 고 하지 않는다. 7) 성에 집착하는 아이들 옛날 아이들에 비해 요즘 아이들이 가장 많이 변한 모습이 바로 성에 관한 관심이다. 관심 을 보이는 시기나 정도로 보면 옛날에 비해 확실히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보수적인 세대를 살아온 교사나 부모들이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성에 관한 부분 이다. 말로는 얼마든지 아이들을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도무지 행동이 따라가지 못하는 이중 잣대 때문에 고민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또, 사춘기를 일찍 맞이하는 아이들에게는 가장 예민한 부분이라 아이들의 관심은 급속도로 늘 어 나면서 그에 비해 ''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거리''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럴 땐 이렇게''하는 마땅한 해법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하긴 그런 만병통치의 해법이 있기나 할 수 있는 건가? 이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고 그만큼 이성에 집착하는 아이들이 늘었다. 그리고 삐뚤어 진 성관련 상품들과 잘못된 정보가 아이들에게 파고들어 아이들을 병들고 망가뜨리고 있다. 8) 이유없이 따돌리고 따돌림을 받는 아이들 -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폭력 딱히 언제부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 사이에서의 ''왕따''문제가 사회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 ''왕따 해결 방법'', ''왕따 당하지 않는 00가지 방법''같은 책들까지 여러 종류 발간됐을 정도다. 그러나 아직 ''왕따''를 시원하게 해결할 대안은 없고, 여전히 교실에서는 교사와 부모 모르게 ''왕따''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아이들 사이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종류의 폭력도 꽤 위험한 상태이다. 너, 왜 착한 척 해? 어제 6학년 선생님께 들은 얘깁니다. 얼마 전에 6학년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인데, 한 여자 아이를 몇 명의 다른 여자 아이들이 따귀를 때려서 코피까지 난 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친구끼리, 그것도 여자 아이 들끼리 ''따귀를 때려?''하고 놀라시겠지만, 더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때린 아이를 불러서 물어보니까 ''그냥, 까불잖아요.''하더래요. 그래 맞은 아이를 불러서 쟤네들이 왜 널 때렸느냐고 하니까, ''너, 왜 착한 척 해? 괜히 착한 척 하고 다니지마!''하면서 때렸다 나요? 6학년 선생님이 그러는데, 맞은 아이는 평소에 다른 아이들한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않을 뿐더러, 생활 태도가 바른 아이래요. 제게 이런 얘기를 전하면서 6학년 선생님은 '' "아니, 착한 아이한테 착한 척 하지 말라니 말이 되기나 해요?''하고, ''정말 요즘 6학년 아이 들 가르치기 힘들다.''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6학년 선생님 말을 전해 듣고, 저는 그리 놀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은 제가 고 학년을 가르칠 때 자주 봐오던 일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요즘 아이들은 충분히 그 런 일을, 아니 그보다 더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요. 언제부턴지 고학년 아이들 사이에서는 행실이 바르고 모범생이어서 선생님한테 칭찬을 받는 아이들을 따돌리는 일이 많아졌어요. 대신에 외모와 옷차림이 눈에 띄고, 주먹 세고, 심한 욕을 잘 하는 그야말로 ''날라리''들이 활개를 치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날라리=순수한 아이'' 라는 등식이 성립했던 때도 있었죠? 요즘 학교에서 아이들을 휘어잡는 ''날라리''들은 범상치 못한 외모만큼 마음 씀씀이 또한 엉망인 경우가 많아요. 이런 ''날라리''아이들은 행실이 바른 아이들을 ''범생이''라고 놀려대고, 교실 분위기를 흐려놓을 뿐만아니라, 심지어 앞에 말한 것 처럼 폭력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또 이런 일에 선생이 섣불리 끼어 들어 때린 아이를 불러서 마음놓고 혼냈다가는 당한 아이는 더 큰 괴롭힘에 시달리게 되거든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공 부 시간에 손을 들어 바른 대답을 하고 싶어도 아이들이 따돌릴까봐, 놀릴까봐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고, 선생이 한 아이를 칭찬할 일이 있어도 아이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지경에 이르 렀죠. 그런데 선생들을 이보다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무리 애써서 달래고, 진심어린 말로 다독 거려도 그 아이들의 행동이나 마음이 쉽게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거예요. 작년에 제가 공들여 가르친 우리 반 여자 아이가 6학년이 된 올해 담배 피고 다니고, 무슨 무슨 ''파''를 조직해서 패싸움을 벌이고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도대체 이 아이들한테 나는 뭘까.''를 생각하며 힘이 쭈욱 빠집니다.(1998. 7. 5씀. 월간 ''행복'' 8월호) 머리카락을 자름 5년 여 00가 6학년 언니들한테 찍혔다. 6학년 언니들은 찍는 이유가 머리카락이 길거나, 멋내고, 잘난척 하는 등등, 주로 이럴 때 찍는다. 그러나 날라리 빽이 있으면 찍기만 하지 욕이나 때리진 않는다. 그런데 나는 00의 말에 놀랐다. 왜냐하면 난 머리카락이 길어서이다. 그치만 우리 언니 ''00''라는 이름을 대면 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고, 헤어스타일도 바꿔보고 싶어서 엄마에게 잘라달라고 할 것이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엄마가 없었다. 그래서 손씻고 잡을 자고 일어나니 엄마가 왔다. 동생 머리카락을 자른다고 해서 나도 잘라달라고 해서 머리를 어깨까지 잘랐는데 조금 아주 조금 어색하지만 편안하다.(1997년 3월 12일 수요일 일기에서) 어린이 대공원 5년 여 황00 생일이라서 어린이 대공원에 갔다. 룰룰 랄랄∼ 쇼핑하우스, 전투기 등을 타고나서 풍차인가? 어찌되었건 이걸 타려고 가는 데, 6학년 아람단, 걸스카우트 언니들을 만난 것이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 막 뛰어갔다. 언 니들이 왜 인사 안하냐고 하며 뭐라고 하는 것이다. 언니들이 마구 따라오라고 야단을 치는 것이다.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우린 무서워서 다들 벌벌 떨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안보내줘서 00이가 간다고 하니 언니들이 "가가가-"하며 소리를 꽥꽥 질르는 것이다. 가방이 00이네 있어서 할 수없이 나도 갔다. 언니들이 월요일에 죽는다고 00한테 전화가 왔 다. 월요일이 두렵다. 무섭다. 죽는다고 하는 말이.......그리고 00랑 절교하기로 했다. 어니 들한테 잘 보이려고 별 애교를 다 부린다. 언디들도 좋아하겠지? 치- 난 진짜 절교다. ''선생님, 월요일 도중에 뛰쳐나갈 수 있어요? 때리는 것까지는 아니니까 우선 오늘만 눈감아 주세요. 때리면 말씀 드릴테니까 비밀이에요. 그 언니들도 착하긴 해요.(약간 무섭지만)'' (1997년 4월 19일 토요일 일기에서) 9)무엇인가 계속 먹고 있는 아이들 - 먹는 것의 노예가 된 아이들 요즘 아이들 가운데는 무엇인가를 계속 먹고 있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때와 장소에 구분 없이 학교에 오면서, 집에 가면서, 전철과 버스 안에서, 심지어 공부 시간에도 계속 먹는다. 또, 현장 학습이다, 소풍이다, 운동회다하면 더 심하다. 먹을 것을 가장 먼저 챙기고, 도시락 도 있으면서 각종 군것질 거리가 가방 가득하고, 또 그것도 부족해서 장소를 옮길 때마다 가게 앞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이 많다. 공부 시간에도 잠깐동안 목마른 것을 참지 못해 물병에 있는 물을 들이키는 일, 공부 시간 중에 물 먹으러 밖에 나가는 일은 너무 흔하게 보는 일이다. 또 집에 가다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친구 돈을 꿔서 사 먹거나 외상으로 먹는 아이들이 많다. 먹는 것을 시간과 장소를 가려서 먹고,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는 일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하 다. 10) 돈 씀씀이가 헤픈 아이들 - 집안의 어려움을 모른다. 아이엠 에프로 대부분 가정의 경제 사정이 안 좋아졌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의 씀씀 이는 여전히 헤프다. 부모는 어려워도 ''내 자식만은''하는 생각 때문에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다 사주게 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부모가 실직을 해도 아이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용돈을 줄 때는 그냥 날마다 천원, 이천원 주지 말고, 주급으로 주되 반드시 어디에 어떻게 썼 는지를 기록하게 한다. 11) 집안에서 왕인 아이들 - 부모는 아이들의 종인가? 가정에서 모든 일을 아이들 위주로 생활하는 가정이 늘었다. 집안 분위기도, 음식도, 놀이도. 부모들이 자신들에게 해 주는 일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많다. 날마다 등교시간 무렵 교문 앞에는 아이들이 빼놓고 간 준비물, 도시락, 교과서 들고 이 리저리 뛰어다니는 엄마들이 많다. 또 아이들은 자신이 잊고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있으면 공 중 전화로 먼저 달려간다. 그래서 전화로 엄마에게 호통한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고. 학교에서도 무슨 일마다 ''우리 엄마가요 그러라고 했어요.''라든가,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하는 아이들이 많다. 또, 비오는 날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나쁜 엄마''라고 서슴없이 얘기하는 아 이들. 이제 우산도 엄마가 갖다주지 말고, 아침 뉴스의 일기 예보를 보고 자신이 판단해서 가져 가게 하자. 자기 판단으로 우산을 가져가지 않았어도 하루쯤 비를 맞추는 것은 어떨까? 또, 집안 일을 ''도와준다.''는 말보다도 구성원으로서 집안 일을 ''당연히 해야한다''고 가르쳐야 한다. 따라서 집안 일을 한 것으로 ''설겆이 얼마'', ''거실 청소 얼마''하는 식으로 용돈을 주는 일 은 좋지 않다고 본다. 3.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1)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갖자. 여행을 가는 것도 좋고 박물관, 미술관 그 밖의 전시장이나 공연장에 찾아가서 함께 하는 시 간을 갖게 되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거리가 생기게 된다. 또, 가족이 정기적으로 하는 일을 갖는다.(자원 봉사, 여행, 답사활동, 가족 회의, 시간 정해 온 가족이 모여 밥 먹기, 운동하기 ......) 2) 부모가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바르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반드시 지킬 것은(환경 문제, 교통 질서, 공공 질서) 부모가 먼저 솔선해서 반드시 지키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3) 그 밖에 온 가족이 같은 책 읽고 토론하기(가족의 취미에 따라 영화보기, 그림 그리기....로 정해서 할 수 있다.) 자원 봉사로 참여하기(고아원, 양로원, 특수아 시설....) 힘든 일 함께 해 보기(농사 일, 힘든 청소, 높은 산 등산...) 온 가족이 모여 가족 신문 만들기 식물 키우기 집안 일 온 가족이 나누어서 하기 주제 정해 공부하기(들꽃 공부, 곤충 공부, 역사 공부.....) 가족끼리 편지 주고 받기(쪽지 편지, 우편, 축하 전보, 삐삐, 이메일, 팩시밀리로 주고 받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모습 보여 주기(세상의 다양한 직업들,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아이가 좋아하는 것 부모가 함께 해 보기(힙합 춤 배우기, 랩 배우기, 좋아하는 콘서트장 같이 가 보기, 컴퓨터 오락해 보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배우기....) 부모가 좋아하는 것 아이가 함께 해 보기(부모가 좋아하는 노래 배우기, 부모가 좋아하는 장소 함께 가 보기, *여행도 한 번은 아이들이 원하는 곳으로 한 번은 부모가 원하는 곳으로 가족 들이 추천한 장소를 돌아가며 가 보기) 4. 맺는 말 18 년 전 학교에 첫발을 디딜 때, 아이들의 모습은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다. 그래서 그때 아이들 을 대하는 가장 큰 과제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기를 살려줄 수 있을까?'', ''아이들의 말문을 트여 줄 수 있을까?''였다. 그러나 요즘은 모든 아이들이 기가 살아있다. 어찌보면 지나치게 기만 살아있어서 버르장머리가 없고, 제멋대로인 아이들이 많아졌다. 모두 자기 위주다. 아이들을 규제할 엄한 사람도 없다. 요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엄한 사람''이 필요한 것을 절실히 느낀다. 예전의 엄하기만한 사람이 아니라, 세대를 수 십번 거듭해도 ''옳은 것''과 ''아닌 것''을 가릴 줄 알게 가르치는 사람이 요즘 아이 들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아이들을 모두 이해하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불가능한 일이다. 아이들과 잘 지내는 일은 가만 히 앉아서 거저 얻어지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잘 알고 있어 야겠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술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 바탕에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어야 할 것이 아이들을 향한 믿음이 아닐까한다. -참고 자료- (초등) ''우리 엄마한텐 이르지 마세요'' / 이부영 / 지식산업사 / 1997 (중등) ''학교 그만 둘테니 가발은 돌려주세요'' / 한경신 / 석필 / 1995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 김대유 / 내일을 여는 책 / 1995 -이부영 소개- 서울장안초등학교 교사,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 강사 인천교육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 전공) 졸업 강화 삼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교직 경력 18 년째 학급 문집 17권 펴냄 그룹전 10회 EBS 교육 방송에 방송 원고 집필 및 출연 EBS, KBS, MBC 방송에 교육 관련 프로그램 출연 잡지, 사보, 일간지에 ''교단에서 본 세상''연재 중 교사, 학부모, 아이들에게 ''신나는 미술 시간'', ''삶을 가꾸는 글쓰기'', ''학급 문집 제작'', ''아이들 이해 하기'', ''학급 경영'' 강의 중 공동육아 연구원 방과후 아동 지도자 과정 강의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 통일 교육 프로그램 개발 참여 아이들 학습지 집필(웅진, 한샘 외) EBS 교육방송 교재 집필 중 교단 문학 신인상 수상(수필부문, 1998) 삼성 미술관 도슨트(조선 후기 국보전 ;1998, 박수근전 ;1999) 한민족 자녀 뿌리찾기 대안학교 기획 및 운영(1999. 8.10∼8. 18) 쓴책 : 꿰어야 보배(1996, 웅진 체험학습 시리즈 8권, 웅진출판사) 우리 엄마한텐 이르지 마세요.(1997, 지식산업사) 선생님, 초등학교 떄 해야할 일이 뭐예요?(1998, 청솔) 엄마는 미워(1학년 일기 쓰기) 강아지 소동(2학년 일기 쓰기) 아빠의 흰머리(3학년 일기 쓰기)(이상 1999, 청솔) 학년별 독후감 쓰기(근간) 공저 : 365일 열린 교실을 위한 수업 아이디어 56가지(1999, 우리 교육) 마음을 여는 미술 활동(1999, 예경)외 다수 현재 : 한국글쓰기회 회원, 홍익화우회 회원, 한국미술교과교육학회 회원, 교단 문학 동인, 성동문학 편집 위원, 어린이 도서연구회 회원, 교육부 ''교육마당 21'' 현장 편집 위원, EBS 교육방송 내 용 선정과 검토 위원, 한민족 자녀 뿌리찾기 대안학교 운영 위원 이부영 홈페이지 주소 : http://www.hitel.net/~eboo0 ''이부영의 초등 교실'' 이메일 주소 : eboo0@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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