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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37호 10년 된 가족사진밖에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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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7:28 조회8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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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된 가족사진밖에 없다니….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20때도 사십대 인 것 같고, 30때도 사십인 것 같고, 아마 50때도 사십대 인 것처럼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 씀씀이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남편과 20살 된 딸과 16살된 아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몇 인데 큰 딸이 있냐구요? 사실 20대 때는 저도 한 미모 했지요.^^ 남편은 지역에서 마을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 진정한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는 일과 조명 사업을 하고 딸은 올 해 경희대 외국어 대학 한국어 학과에 진학했는데 외국인에게  제2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꿈을 가지고 있답니다. 아들은 야구를 좋아하고 모든 것을 분석하고 통계 내는 것을 좋아하는 순수한 중3 학생입니다. 저는 5년째 나주시 다문화 가족 지원센테에서 이주 여성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을 느끼신 일이 있다면….

제가 살고 있는 나주는 도농 복합 지역으로 광주 인근에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 즈음에 일차로 광주로 전학을 가고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을 할 때 학부모들의 고민이 가장 많습니다. 저의 경우도 큰 아이는 타 도시의 명문 사립고에 보내 달라고 하고 저는 학부모 단체에서 일하면서 지역 학교를 보내지 않는 것은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되어서 중 3년 일 년 내내 갈등을 겪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몇 달 지나지 않아 아이가 저에게 지금의 학교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하더군요. 타 지역에 진학한 친구들이 많은 경쟁 속에서 학교생활에 힘들어 한다고. 하지만 큰 아이는 삼년 동안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독서 활동으로 학교생활을 했고 입학사정관제 중 논술 전형으로 지금의 학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참교육학부모회에 참여하게 되셨는지요?

한 시민단체 모임에 갔다가 부인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하여 일 년 넘게 학습을 하고나서 가장 오래가고, 가장 교육적인 단체를 찾다가 참학이 당첨됐지요. 우리도 언젠가는 학부모가 될 거니까 미리 준비하는 의미에서 2003년 창립을 하게 됐습니다.

그 동안 일하시면서 가정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어려우셨던 일은?

아이들에게 특별히 많은 시간을 할여 해 교육 시키지는 않았지만 부모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 잘 자라 준 것이 새삼 고맙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이 가장 힘듭니다. 지금의 위치에서 선배로서 잘 하고 있는지, 앞으로 가야할 길은 어딘지, 지부 일을 하면서 지역의 요구나 연대 단체의 요구에 준비되지 않은 제가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을….

가족사진을 찾으니 10년 넘은 것 밖에 없데요. 가족여행도 참학 창립하기 전에 제주도 다녀 온 것이 전부구요^^ 참학 행사 때 찍은 사진은 많은데…. 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10년을 정신없이 달려왔다면 이제 내면을 키우는 제가 되고 참학 전남지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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