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당

학부모신문

Home > 자료마당 > 학부모신문

요즘저는 | 298호 숲 속 평화도서관에서 시작하는 일상 | 황수경 (평화를 품은 집 평화도서관 관장)

페이지 정보

본부사무처 작성일16-09-29 17:21 조회1,404회 댓글0건

본문

이른 아침 좀 더 자고 싶은데 잘 수가 없습니다. 시끄러운 새소리, 너무나도 밝은 아침 햇살.


저는 출근하는데 일터까지 30초가 걸립니다. 머리부터 화장, 옷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가방에 한가득 챙기고 멋진 모습으로 출근하지요. 그런데 신발이 틀렸네요. 세 줄짜리 슬리퍼를 질질 끌고 출근하지요. 집 옆 평화도서관으로요. 도서관에 출근하면 우선 도서관 안에 있는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의 전시 등을 모두 켜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도서관 책을 한번 주욱 둘러보며 극장이며 카페이며 다목적 교육 장소로 쓰고 있는 소극장 책상을 정리합니다. 야외카페도 주욱 눈으로 스캔하며 자리에 앉아봅니다. 오늘 누가 오며 어떤 일정이 있는지 살펴보고 준비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은 지역의 파평초등학교 2학년 12명이 견학 와서 평화교육을 하고 가는 날이구요. 오후에는 경기도 작은도서관 협의회 사업팀이 모여 회의 하는 날이네요. 그리고 저녁에는 매주 화요일마다 하는 동네사람들과 함께 하는 취미교실 ‘난타’를 치러가야 하구요. 저의 하루 일과입니다. 바쁘기도 하지만 즐거운 하루입니다.


저는 참교육학부모회를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시작했습니다(현재 30살 아들). 강서남 지부에서 처음 시작했고, 1996년에 고양지부를 만들었습니다. 초대 지부장이었지요. 그리고 수도권 부회장, 상담실장 활동을 했고요. 지금은 상담실 자문위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지 못해 부끄럽지만.)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작은도서관에서 정말 열심히 한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작은도서관은 2001년 시작해서 올해로 15년이 되었네요. 그리고 현재 명함이 또 하나 있네요. 출판사 대표이기도 합니다. 꿈교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저는 30대 후반에는 참교육학부모회를, 40대 후반에는 작은도서관을, 50대에는 출판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럼, 60대에는 뭘 하느냐고요? 도서관 나무그늘에서 책 읽어주고 있겠지요.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황수경 (평화를 품은 집 평화도서관 관장)

평화를 품은집 평화도서관
파주시 파평산로 389번길 42-19 | 031-953-1625
평화를 품은집은 평화도서관,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 평품소극장, 다락갤러리, 야외 북까페가 있는 곳입니다.
홈페이지 : www.nestofpeace.com

 

*이 기사가 실린 학부모신문을 확인하려면 위 링크를 클릭하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