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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85호 초등 도움반 선생님과의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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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08-09 14:51 조회1,7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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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이는 장애아동으로 원반과 도움반에서 병행 수업을 받고 있다. 작년까지
는 도움반 선생님과 아이들의 도움으로 별문제 없이 잘 다녔지만, 올해는 원반에서 아이 들이 우리 아이 곁으로 오지 않으려고 한다. 올해 특수교사가 바뀌었고 새로운 보조교사가 교실수업에 1학년 학생과 우리 아이 2명에게 도움을 주는 상황이어서 아이가 교실에서 도움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교실에서 뛰쳐나가는 돌발 상황이 있었고 이 문제에 대해 특수교사에게 면담신청을 했는데, 잡무가 많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신청을 거부했다. 또 특수교 사는 교실에서의 문제는 담임교사가 책임질 일이라며 자신은 도울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며칠 전 아이를 일찍 데리러 학교에 갔는데 아이가 교실에서 뛰쳐 나갔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저기 아이를 찾아다녔고 학교에 있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특수교사가 나와서 막말을 했다. 학교 교문 밖이 바로 도로변이고 아이가 뛰쳐나가면 죽을 수도 있는데, 이런 것을 알면서 이 학교를 보냈느냐며 사고가 나도 자신을 원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복도에서 아이를 혼내는 목소리가 밖에까지 들릴 정도로 아이를 혼냈다. 교사가 하는 말이 전학 가라고 하는 말처럼 들린다.
이 문제로 교장과 면담을 했고 오늘 오전에 학교에서 특수교사의 사과를 받으러 오라고 해서 학교에
갔다. 특수교사가 “죄송하다”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뒤로 넘어질 뻔해서 119를 부르라고 하는 바람에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마무리되었다. 학교에서는 특수교사가 이 문제로 얼마나 고민했으면 이렇게 쓰러지겠냐는 입장이다. 나는 문제의 교사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다. 학교에서는 교육청에 민원을 넣으면 아이에게 안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A 장애아동은 일반학급과 도움반에서 적절한 돌봄과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아이가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고 느끼시는 데다 교사와의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이 답답하실것 같습니다. 장애아동을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 학교에 보내는 것은 학습뿐만 아니라 비장애 아동과의 통합교육을 통해 사회성을 키우고 서로 적응하여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인데, 도움이 필요한 장애아동을 담당하는 특수교사의 태도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수교사가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입니다. 문제가 있고 교장이 해결해주지 못하면 교육청에 민원을 넣어서라도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요.
아이의 원만한 학교생활과 성장을 위해서는 담임교사와 특수교사, 그리고 학부모는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그런데 원반 담임이 아무 역할도 하지 않고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있어 이 부분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도움반에 소속되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아이의 소속은 원반 학급이며 담임의 책임 하에 있는 학생인데, 장애아동이라 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특수교사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어머님께서 인력지원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원반 담임의 개입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렇게까지 관계가 나빠지게 된 계기가 어머니의 소통방식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도 한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만약 아이의 돌발행동을 적절히 다룰 수 있는 인력이 부족문제라면, 장애아동이 학교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인력과 시스템을 갖출 책임이 있는 학교와 교육청에 지원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이에게 통합교육을 하는 것이 무리한 일이 아닌지 살펴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안전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무리하게 통합교육을 고집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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