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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 | 301호 나의 첫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 소래산 등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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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3 16:58 조회9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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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첫 소래산 등반 행사가 있는 날이다. 소래산은 내가 초등학교 때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갔었고, 과제를 하려고 몇 번 가본 적이 있어 낯선 곳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소래산 등반은 중학교에 들어와서 가입한 유네스코 동아리의 첫 활동이기도 하고, 봉사활동의 하나로 하는 환경정화활동이기 때문에 나에겐 가는 날까지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유네스코 동아리는 소래산 등반 활동을 위해 2, 3학년 선배들과 모둠을 나누어 일주일간 매일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시간을 내어 모였다. 유네스코의 의미, 레인보우 프로젝트, 소래산 등반과 관련된 활동에 대한 다짐 등의 내용으로 피켓을 만드는 등 차근차근 준비했다. 서툴고 부족한 것은 선배들이 잘 챙겨주었다.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의논하여 만들고, 서로 의지하면서 그렇게 나의 동아리 활동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소래산 등반 일이 다가왔다. 학년별로 활동하는 시간이 다르지만, 유네스코 동아리는 학년에 상관없이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활동하기로 결정했다. 모이기로 한 시간보다 일찍 ABC 학습센터 앞에 도착했다. 동아리 선생님과 우리는 다른 학생들이 오기 전에 각자 맡은 구역을 정하고 동아리 회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확인했다. 동아리 조끼를 입으니 더 실감이 나는 것 같았다.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걱정했던 날씨도 점점 좋아져서 전교생의 소래산 등반을 도와주는 것 같았다.

드디어 학년 반별로 출발하였다. 각자 맡은 구역에서 1학년 친구들과 2학년 선배들이 길을 안내해주었다. 안내를 마치고 소래산을 등반하며 나무와 물이 흐르는 풍경을 보면서 숲의 공기를 맡으니 내 마음도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주변을 살피며 조금 올라가다 보니함부로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이 보였다. 쓰레기를 주우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에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덥고 힘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작은 손길로 산이 깨끗해진다는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산 정상까지 도착했다.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잠깐의 자유 시간을 가졌다.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려다보는 시흥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수다를 떨며 내려왔다. 산을 오르내리며 친구들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산을 오를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내려오면서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이 되었다.

이번 활동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 개개인이 기부한 3,000원으로 아프리카의 학생들과 다문화 가정을 도울 기회도 생겼다. 그리고 소래산을 등반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했다는 것이 뿌듯했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우며 나도 무심코 길을 가며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의 소중한 산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쾌적한 환경이 되도록 나부터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이번 봉사활동으로 새로운 추억이 쌓이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다음 해에도 기쁘고 좋은 마음으로 소래산 등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몇 년간 은행중학교 소래산 등반 활동이 이어져 온 것처럼 내년, 내후년에도 나는 은행중학교 선배가 되어 이 행사에 또 참여해야겠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으로 작은 기부도 하고 환경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최은호 (시흥 은행중 1학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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