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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 | 256호 천왕중학교 혁신학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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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5-26 16:54 조회9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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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중학교 혁신학교 만들기 주민청원운동 전개해 일주일 만에 1033명 서명 받아

혁신중학교 개교 위해 주민청원 서명운동 전개

 천왕중학교는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에 위치한 2013년 개교예정 학교입니다. 구로구 천왕동 주민들은 혁신학교인 천왕초의 운영을 눈으로 확인하고, 중등교육에 있어서의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천왕지역을 기반으로 한 교사학부모 학습동아리’(이하 천왕학동)에서는 지난 11월 18일(일) ‘혁신중학교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날 설명회는 약 100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혁신중학교의 지정과정 및 운영사례 등을 확인하고, 혁신중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었습니다. 설명회 등에 참석한 주민들은 지역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2013년 개교예정인 천왕중학교에 대한 혁신중학교 추진 등이 필요함을 확인하고, 주민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정하고 진행하였습니다. 11월 23일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은 주변지인은 물론이고,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서명 시작 일 주일째인 11월 30일에 서명 인원이 1000명을 돌파하며 주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에 서명 용지 제출

 최종 1033명으로 서명운동을 종료하고, 주민 대표 등은 12월 4일 서울시교육청(혁신지원과)과 서울시의회(교육상임위원회)에 주민들의 청원 서명 용지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번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대표로 민원 접수한 박진숙 씨(43세-천왕초 6학년 학부모)는 접수 후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혁신교육에 대해서는 진보, 보수 따로 없이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혁신학교가 확대될 수도, 축소될 수도 있다는 것에 불안감을 느껴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교육감의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천왕중학교가 혁신학교가 되어 천왕초등학교의 혁신교육과 함께 연속성이 이어져야 한다’라며 천왕동 주민들의 의지를 피력하였습니다. 또한 함께 동행한 김은주 씨(천왕초 운영위원)는 ‘학부모들의 반
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천왕초등학교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학부모들이 눈으로 확인하며 혁신교육에 대한 지지와 확신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꼭 혁신학교로 지정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서명용지를 접수 받은 최홍이위원장은 ‘신규 학교에 대한 혁신학교 지정은 전적으로 새로운 교육감의 권한이다. 어떤 교육감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천왕중학교뿐만 아니라 전체 혁신학교의 운명이 걸려 있는 것 같다. 서울시의회에서도 1033명의 주민들이 서명할 정도로 주민의 뜻이 분명한 만큼 적극적으로 혁신중학교 지정을 요청하겠다’라고 표명했습니다.

서울시교육감, 혁신학교 축소 표명에 학부모들 불안

 12월 19일 선거는 끝나고, 결국 문용린 후보가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문용린 교육감의 취임 일성은 “그동안 교육 현장을 혼란스럽게 했던 교육주체 간의 갈등과 불신, 이념의 벽을 허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직후 이어진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혁신학교에 대해 ‘전교조 교사가 너무 몰려있다’라며 이념적 대결 언어를 사용하며, 혁신학교 확대는커녕, 축소 폐지를 의미하는 어휘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작 혁신교육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만족감을 표하고, 확대를 요구하는데 문용린 교육감은 무엇을 근거로 해서 ‘혁신학교 폐지’를 언급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전교조 선생이 모여 있으니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은 이념적 불신의 막장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스럽습니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완성된 대안이 아닙니다. 4~50년 지속되었던 공교육의 현실을 현장의 힘으로 바꿔내고 정형화시키는 과정입니다. 그러기에 불안감이 앞서지만, 지금 이대로의 공교육은 대안이 절대 아니기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믿음으로 기다리고, 애정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것입니다. 문용린 교육감님! 혁신학교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거두어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그리고 공교육 혁신을 위한 혁신학교 발전의 길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역시 간곡히 바랍니다.

 - 오인환 (천완중 학부모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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