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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88호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잦은 폭언과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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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08-09 15:13 조회1,5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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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담임 때문에 힘들어한다. 담임이 학급 아이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하는데 우리 아이도 자주 그런 일을 당하고 온다. 아이는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짜증도 많이 늘었다. 아이는 선생님 기분이 오락가락해서 종잡을 수가 없다고한다.
선생님 영향 때문이지, 다른 엄마들도 아이들의 짜증이 심해졌다며 걱정한다. 엄마들이 담임의 상태를 알기 위해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선생님이 좋을 때는 “가끔 웃어줄 때, 아이스크림 사줄 때” 정도이고, 싫을 때는 “때릴 때 나도 때리고 싶다. 화를 내는 날 싫다. 뛰어내리고 싶다. 공포스럽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어떤 아이가 6컷짜리 그림을 그렸는데 그 내용이 심각하다. ‘4학년 1반의 실태’라는 제목으로 교실 상황을 자세하게 그렸는데, 반 아이들 대부분이 공감했다고 한다. 담임이 그 그림을 봤고 반톡방에서 “세 명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담임선생님은 시골 작은 학교에서 올해 이 학교로전근을 왔다. 남편은 시골에 있고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혼자 키우고 있다. 담임은 히스테리컬한 것 외에도 이해 못 할 언행을 자주 한다. 예를 들어 반톡방에서 아이들에게 집에 놀러 오라고 하고는 먹을 것과 카드를 주고 자신의 자녀와 놀라고 하고는 나가버린다. 또 우유는 유기농이 아니면 먹지 말라고 해서 우유급식을 안 먹는 아이들이 많고, 아파도 자연치유를 해야지 병원에 가지 말라고 해서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안 가겠다고 한다. 담임이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끼칠 영향이 걱정된다.
사실 그동안 엄마들은 참을 만큼 참았었다.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담임이 병가를 내고 쉬는 것이다. 엄마들이 회의를 해서 교장, 교감, 교무부장, 담임, 학부모 13명 정도가 오늘 저녁에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한 엄마가 유독 선생님 편을 들면서 교권침해 운운하며 이야기를 한다. 오늘 학교에 가서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되어 전화했다. 

A 담임교사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아 잘해주다가도 갑자기 화를 내거나 할 때 아이들은 무척 혼란스럽고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또 아이들이 표현한 내용이 심리적으로 심각해 보여 어머님들께서도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상태에 대해 인지하고 공감하여 대안을 마련하고자 학교장과 면담을 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우선 간담회 전에 학부모들이 담임과 만나 먼저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경직된 하나의 결론보다는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오늘 간담회에서는 교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으며 교사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 상황과 이유를 들어보며 교사의 행동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서로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담임에게도 너무 적대적인 태도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선생님께 알리고 서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을 잘 전달하세요. 또 담임이 사과하고 더 이상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일단 한번 기회를 주고 그 이후로 결정을 유보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장에게도 학급에 좀 더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하시고, 이후 또 이런 일이 반복될때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병가를 제안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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