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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40호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 …. 새로운 나를 꿈꾸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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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25 15:38 조회7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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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과의 만남 …. 새로운 나를 꿈꾸며 ….

'아이들은 농촌 체험 학습, 어른들은 연수......'

도대체 뭘 어떻게 한다는 걸까?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시민 단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나다. 조정래씨의 허수아비춤에서 시민단체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이어서 읽은 이남수씨의 책을 통하여 참학에 대해 잘 알게 되어 머뭇거림 없이 바로 참학에 가입했다. 그러나 참학이 무슨 일을 하는 단체인지 거의 무지에 가깝고, 또 연수라는 단어와 멀리 살았기 때문에 온통 궁금함과 처음 경험하게 될 일들로 다소 흥분되어 대천을 향했다. 남편 없이 혼자 아들 셋 데리고 길 나서기가 쉽지 않았건만 놀러 간다는 것에 마냥 좋은 우리 아이들은 엄마의 당부는 아랑곳 않고 기분 내기에 바빴다. 걱정반 염려반으로 아이들은 농촌체험학습에 보내놓고서,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이미 나는 아들 셋 둔 엄마가 아니었다. ‘언제였던가.......’ 늘 누구의 아내였고 누구의 엄마였고 누구의 며느리였던 내가 정말
오랜만에 내가 '나'인 것이었다. 10여년을 내가 아닌 나로 살다 세상 밖으로 나와 보니 ‘어머, 웬 아줌마들이 이렇게 멋지게 살고 있단 말인가!’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우스갯 소리는 또 얼마나 잘하는 지… 그렇게 유쾌한 사람들이 막상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할 때는 눈빛이 너무나 진지해 난 감동하고 말았다.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 동안 참학이 얼마나 열심이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의 인권, 학생 생활규정에 관한 토론, 무상급식 등 여러 교육 내용은 벌써 잊었지만(죄송), 수많은
현장체험으로 공교육의 문제점을 너무 잘 알게 되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그들의 열정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동지애 때문에 많은 시간을 공유하지 않고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유대감, 내가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과 닿아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오는 뿌듯함과 보람으로 시종일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낸 참학의 연수를 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처음이라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한 우리 새내기들을 모두들 따듯하게 맞아주는가 하면 밤을 지새우고 새벽이 올 때까지 더불어 좋은 경험담과 인생의 선배로서의 조언들도 고맙기 그지없다. 겁이 많고 속이 여려서 학교가 무서웠다. 참교육을 위해 적극적이지 못했다. 혹(아들셋)이 많아서 난 몸이 무거워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한다는 핑계만 대고 산 나는 부끄러워졌다. 하룻밤이 지나고 아이들을 다시 보았을때 이미 내가 예전의 엄마가 아니었다. 파도가 잔잔히 일고 좋은 사람들이 좋은 세상을 만들기위해 모인 그날밤 그곳에서 나또한 그들과 같은 모습이 될 날이 머지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허미선 (남부지회 신입회원)

 

즐거웠던 농촌문화체험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아쉬움 속에 나는 동생과 함께 공주에서 하는 1박 2일 농촌문화체험에 다녀왔다. 개학 바로 전날이어서 부담은 됐지만 농촌체험에 관심이 있었고 동생과는 한번도 체험학습을 함께 간 적이 없어서 추억도 만들 겸 가기로 결정했다. 대천까지 같이 버스를 타고 갔던 어른들과 헤어진 뒤 우리들끼리만 버스를 타고 폐교를 재사용 하고 있는 체험장소에 도착했다. 도착 후 간단한 소개와 규칙을 듣고 모둠끼리 모인 후 두부 만들기와 염색하기 체험을 했고 밤에는 여러가지 게임과 장기 자랑을 했다. 다른 체험학습과는 달리 여유롭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좋았고 저녁에 했던 장기 자랑에서 1등을 해서 선생님과 동생들과 라면을 먹었던 일도 재미있었다. 다음날 아침 간단한 산책을 한 후 농촌박물관을 구경했고 새끼를 꼬아서 공도 만들어 보았다. 이것저것 많은 체험을 했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두부 만들기였다. 우리가 직접 콩을 맷돌로 갈고, 콩을 끓이는 등 모든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었고 중간 중간에 만들어진 두유, 순두부, 두부를 먹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이번 농촌문화체험은 보람 있고 재미있었는데 특히 그곳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잘해주시고 잠자리도 깨끗해서 더 좋
았던 것 같다. 가을에 하는 농촌문화체험도 가보고 싶다.
안 혜 영 (목일중 1)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대천으로 떠난 여름연수. 입학한 후로 많은 자원봉사와 캠프를 다녀왔지만, 바닷가로 간다는 것에 한번 설레고, 많은 학부모님들과 함께한다는 점이 또 한번 설레기도하고 긴장도 되었다. 더군다나 1학년이기에 처음이었던 레크레이션 진행도 살짝 부담을 느꼈다. 대천에 도착해서는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준비했던 게임을 강당에서 진행하게 되서 아쉽기도 했는데, 비를 맞더라도 바다에서!!! 라는 열정에 비가 그친 것이 아닌가 싶었다. 걱정했던 체육대회는 모든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막상 시작하니 부담감보다는 그 상황이 정말 즐거웠다. 해변이라 많이
움직이는 활동이 많았는데 끝까지 열심히 해주셨고 매끄럽지 못하고 미숙한 진행에 지루하셨을수도 있는데 다독여주시고 호응해주셔서 무사히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어린이선생님으로 참여했는데, 씩씩하고 잘 놀아서 덩달아 즐겁게 놀았다. 다들 식사가 끝나고 숙소에 올라오기가 무섭게 칫솔을 꺼내들고 화장실로 달려가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이불을 척척개고, 밥을 남기지도 않
아서 뭐라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지치지 않는 강철체력덕분에 너무 에너지가 넘쳐나서 우리가 다 따라가기는 힘들었지만 건물이 무너질 정
도로 재미있는 저녁이었다. 오랜만에 바다에서 즐거운 시
간도 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좋은 추억 만들
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화성(강남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전다울, 최다윗 (초등특수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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