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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44호 학교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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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25 16:28 조회6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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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학교란 어느 순간부터 감옥과 같이 느껴졌다.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하거나 인정해주려고 하질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매일감옥을 가는 기분이 든다......학교...나에겐 악몽과도 같은 장소... 외로움과 아픔의 끝에서 무너져 버린 나에게 빛은 언제 다가올까...나는 실용음악을 전공하려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 졸업할 때 까지 쭉~ 매일 아침 등교해야한다. 그런 학교가내게 따뜻하고 포근한 곳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생각한다. ‘난 왜 학교에 가야만 할까?’매일 고민한다. 부모님은 말씀하신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게 네 인생에서 배우는 마지막상식이다.”과연 그럴까? 정말 고등학교에서 상식과 다른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가르쳐 줄까? 전혀아니다. 난 학교를 ‘인간복제공장’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개성을 무시하고 모두 자신들의입맛대로 똑같은 로봇을 만들려 하는 학교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 왜 모두가 “예”라고 할 때“아니요” 라고 말하면 잘하는 것처럼 가르치고는, 정작 현실에서는 모두가 “예”라고 답할 때 “아니요”라고 답하는 아이는 모자란 아이, 뒤쳐진 아이인 것처럼 바라볼까? 그들의 눈에는 그저 잘못된 복제품에 지나지 않아, 그저 버리면 그만인가 보다.그 소중한 인격체를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학교는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난 학교가 모든 개성을 인정해주고 각자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머리모양이 모두 같아야 다 같이 공부 잘하는 건 아니다. 모두 같은 옷을 입는다고 더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공부! 공부!’ 다 같이 공부해서 될 놈은 우리 탓, 안될 놈은 지들 탓이라고 생각하는 개념은 대체 어디서....... 어떤나이 드신 선생님들께서는 날보고 “저런 딴따라 XX는 나중에 뭐해 먹고 살라고 저러냐?”이런 말씀을 하신다. 처음에는 마음이 아팠지만 이젠 나도 그들을 인격체로 보질 않는다. 지금 학교생활엔 ‘사랑’이 없다. 서로 믿기는 커녕사람으로도 보질 않는다. 심지어 학생이 다쳐도 학교 이미지 떨어지니까 조용히 하라고 한다. ‘다친 아이가 자기 자식이어도 그랬을까?’내가 바라는 학교는 ‘사랑’ 진정한 ‘사랑’이 있으면 좋겠다. 먹고 살라고 ‘억지로 하는 사랑’말고, 스트레스 풀려고 ‘때리는 사랑’의 매 말고 진짜 서로를 믿고 아껴주고 최소한 인격체로서 존중해주는 그런 학교가 되길 바란다. 또나처럼 음악 하는 사람은 음악을, 미술 하는 사람은 미술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 대학에 진학할 친구들에게 공부할 장소를 제공해 주는 것처럼 음악 하는 학생과 미술 하는 학생들에게도 공간이 주어지면 좋겠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일반고에 왔으면 공부를 해야지!” 그렇다면 기량이 조금 부족해서 예고로 진학하지 못한 학생은 꿈을 포기하고 공부를 하라는 것인가? 학원 또는 교외가 아닌 학교 안에서 꿈을 키우고 희망을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면 좋겠다.

김석희 (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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