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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86호 교사를 폭행한 아버님의 억울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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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08-09 15:02 조회9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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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토요일 아들이 속한 동아리에서 축구시합이 있었다. 그런데 원래부터 공지되었던 운동장의
장소가 바뀌었고 아이들은 1시간이나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운동장에 도착해서 나는 담당 교사에게
인사를 드리며 상황 변동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담당교사는 해명은커녕 “힘들면 안 하면 되지!”라고
핀잔을 주었다. 난 인사도 제대로 받지 않은 교사에대한 불편함에 이런 소리까지 들어 화가 났지만 점
심식사 후 따로 얘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교사가 다른 어머니들한테 하소연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교사에게 이야기하자고 했더니 교사가 거부했고, 나도 모르게 교사를 발로 툭 찬 것을 교사가 “학부모가 발로 날 찬다.”며 큰 소리로 말했다.나는 욱해서 교사의 뺨을 때렸다.
현장에 교장과 경찰이 다녀갔고 그 다음 날 교사는병원에 입원했고 내가 전화로 사과했으나 진정성이
없다고 그는 받아주지 않았다. 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와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진 경
찰에 고소하지는 않았다. 내가 잘못한 것은 백배 인정한다. 잘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A 교사의 무리한 행동에 억울하고 화나는부분이 있지만 참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
에 대해 속상함이 크신 듯합니다.운동장 변경, 긴 이동 거리 등 행정적 편의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해명을 듣고 싶으셨는데오히려 비난과 핀잔을 받아 감정의 동요가 크
게 일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결과적으로 교사의 무례함이나 원만하지 못한 진행에 대해선
어떤 책임도 물을 수 없고 아버님의 폭행만 문제시되어 억울함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사의 처지에서 보면 다수의 학부모가 있는 데서 뺨을 맞은 그 순간 교사로서의
권위와 인격이 추락하는 듯 느껴지고, 수치심과 자괴감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또 자신의
권위가 손상당한 채로 교단에 서는 것에 대한두려운 마음이 충분히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래서 아버님의 진정어린 사과가 무엇보다 먼저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생업에 바쁘시겠지만,
마음을 전하는 일이 전화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교사를 직접 만나 아버님의 진정어린 사과
의 마음을 간곡히 전하시기 바랍니다.한편 교권위원회에 넘겨진 내용을 철회하는
것도 담당교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적극적인 인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사과로 담당 교사의 마음을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축구
시합 진행을 이동해서 진행해야 했던 이유에대해선 추후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아버님과 축구 담당교사의 목표는 같을것입니다. 아이들이 축구를 즐기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더 잘하는 것이겠지요. 그 한목표를 같이 가고 있음을 상기하시고, 이번 기
회에 교사나 다른 학부모들도 같이 서로 잘 소통할 방법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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