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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29호 함께하여 더욱 즐거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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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7 14:47 조회7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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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우리아이가 배정받은 학교는 집 근처 장곡중학교였다. 학교에 대한 호기심에 먼저, 학교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혁신학교 즐겁고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 뭔가 평범하지 않은, 그동안 흔히 접해왔던 교육방식은 아닐 것 같다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곳저곳 검색해 보고, 자료도 찾아보았다.‘단 한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학교’‘교사와 학부모, 지역 사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경쟁과 차별을 넘어, 협동적 배움과 돌봄의 공동체를 위해’

 ‘배움의 공동체’라는 새로운 교육방식에 기대와 흥분도 되었지만 걱정도 되었다. 과연 우리아이가 새로운 교육방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우스갯소리로 우리 교육은 어떤 정책도 세우지 말고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뜻은 좋으나 자칫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더 큰 짐만 지워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학교생활이 시작되었고, 아이는 학교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하였다. 그리고 학교 수업에 학부모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수업분위기는 굉장히 역동적이었다. 활짝 웃으며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 또한 무척 인상적이었다. 기존의 모둠별 수업이 과제에 맞게 학생들이 역할을 나누는 방법이었다면, 우리학교의 수업은 서로 협력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둠별로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아이들이 서로 도와가며 이끌어주고, 상호 작용을 통해 서로 배워가는 분위기였다. 아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서로 Win-Win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학교에 들어와 수업내용은 어려워졌지만 수업참여도는 더 높고 재미있다고 한다.

 치열한 경쟁사회가 학교에서도 그대로 재현되다보니 우리아이들은 친구를 우정을 나누어야 할 대상이 아닌 이기고 눌러야 하는 경쟁상대로 대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배움의 공동체 수업에서 서로 이끌어주고 받쳐주며, 협력하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우리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즐거움을 알고, 나눔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이 변하고 더 나아가 세상이 변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미희(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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