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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23호 책이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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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9-05 16:22 조회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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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놀이를 위한 3개월 단위수업. 수업 시간은 3~40분. 첫날 예정대로『화장실에 사는 두꺼비』로 워밍업했다. 등장인물이 3명이라 연극에 적합하지 않다고 아우성이다.

책 내용을 한 번 훑는다. 주인공준영이는 소리 흉내를 잘 낸다. 갈대소리, 빗방울소리, 새소리 등. 그런데 변비로 고생한다. 그때 두꺼비가 구세주로 등장. 준영이에게는 여러 가지 행운이 생긴다. 우선 변비가 해소되고, 선생님이 준영 이 이름을 불러주고~~

책을 읽자마자 당장 연극을 시작하자고 한다. 이 때 등장하는 김미애 선생님. 연극을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묻는다. 극본,조명,분장,배우,무대장치,스탭. 아이들은 아주 많은 것 을 알고있다. 미르는 영화를 찍는 것이 어떠냐고 한다. 모두들 흥분의 도가니. 김미애 선생님이 모두를 제압한다.

“얘들아, 연극을 하려면 말이지, 필요한게 있어. 발성 연습과 표정연기가 잘 돼야 하거든? 자, 우리 오늘 읽은 내용 중에서 준영이가 똥 누는 장면을 연습해볼까?”

모두들 부끄러워한다. 하필 그걸 연습해야 하냐며 원성이 자자하다. 세빈이는 화장실 가서 연구하고 오겠단다. 센스만점.

이 때 지원숙 선생님이 사진을 찍으러 들어온다. 먼저 연경이부터. 아주 진지하게 연기한다. 부끄러워하면서도 돌아가며 해본다. 역시 실전에 강하다. 민조는 얼굴이 시뻘게지면서 실감 연기를 한다. 재영이는 똥 눌 때 책 본다며 책으로 얼굴을 가리고 연기한다. 그러고 나서 발성 연습을 한다. “자 모두 아~ 해봐라. 최대한 크게. 그리고 차례로 에, 이, 오, 우” 열 번씩 해봤다. 얼굴이 당기고 아프다. 가끔씩 눈이 마주치는 연경이는 열심히 연습한다. 배우되는게 진짜 힘든 거란 생각이 든다.

재미없다고 또 아우성이다. 그래도 기본기가 중요한거란 선생님의 일침. 다음 시간에는 각자 연극에 적당한 책을 갖고오기로 했다. 등장인물수도 적당한 책으로…….
(일주일에 한 번하는 연극교실, 유치원 반과 초등학생 반이 있다)

김인숙(초등학생 연극교실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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