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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10호 희망의 교육, 우리가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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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9-13 14:53 조회8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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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열린 제23차 정기총회를 다녀왔다. 버스를 타고 내려 총회장 소인 대전 유스호스텔을 찾아 가면서, 총회를 오랜만에 참석하기에 약간은 설레고 약간은 낯설었다.

 유스호스텔 마당에 총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어지는 걸 보고, 1층 현관을 들어가니 낯익은 이들과 미리 준비되어진 각종 자료집이 보였다.

 내가 총회에 온 게 실감이 났다. 총회장 안에는 내가 아는 회원들도 많았고 처음 뵙는 회원들도 많았다.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어도 우리 회는 신구조화를 꾀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여겨졌다.

 총회 개회 전에 몸 살리기 강의와 특강이 두 꼭지 있었는데, 특히‘위기의 한국 경제와 우리의 삶’이란

주제로 진행된 특강이 경제 위기가 어디서 온 것인지 향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시의성을 띄어서 많이 유익하였다. 이어 총회는 새회장으로 뽑힌 장은숙 회장의 사회로 식순에 따라 차분하게

행 되었다.

 총회를 하면서 보니, 우리회 남자 회원들이 꽤 많이 참석하였다. 참석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총회 진행 내내 적극 참여하는 열성을 보여주었다. 교육은 어느 한 쪽 성만이 관심 가질 것이 아니고 양성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임을 보여줘 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흐뭇한 광경이 많이 있었다.

 총회 마치고 있은 뒤풀이 시간에 20년 전에 우리회를 만든 김영만 고문님의 구성진 노래를 들으며

마음이 훈훈해졌다. 지​​금보다 더 척박한 상황에서‘참교육’이란 소신을 이 땅에 뿌리내린 선배님을

뵈니 그저 경이롭고 감사하기만 했다.

 이번 정기총회의 구호는 위기의 교육을, 희망의 교육으로!" 였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진일보된 방향과 정반대의 모습을 띄는 현 정권 아래에서 사회 모든 요소마다 상식이 통하는 일이 부정되고

있다​.

 정치, 외교, 통일, 경제, 문화, 교육, 과학, 언론 분야 등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의 아이와 학부모들이 사람답게 살고자 그간 힘들게 쌓아올린 성과물들 또한 쉬이

허물어지고 있다​.

 달력에 적힌 세상은 2009년인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은 30년 전을 연상하게 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제대로 숨 쉴 수 있는 세상 만들기에 우리회 회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번 총회에서 보여준 새로 뽑힌 본부 임원들과 물러나는 임원들의 각오와

소회는, 위기에 처한 우리 교육을 어떻게 희망을 주며 희망을 가지게 하는 교육으로 바꾸며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우리 모두의 중요한 다짐이었다.

 이번 총회에서 보았다. 마음 열고 진정으로 소통하고자 애써면 그간의 불협화음이 봄 눈 녹듯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지만이 서서히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힘들지만 각자의 이야기에

기울여줄 때 합의하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어려운시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힘주고

힘 받는 회원들이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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