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광주지부 양혜주입니다.

오늘 소개할 놀이는 원으로 둘러앉아 신나게 놀았던 추억의 놀이인 수건돌리기의 변형, ‘인간 수건돌리기’입니다. 특별한 준비물 없이 함께 놀아줄 친구와 적당한 공간만 있으면 준비 끝! 단, 인원수에 비해 너무 좁거나 발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장애물이 없는 장소를 선택하면 좋겠지요. 뛰어노는 시간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마음껏 뛰어놀 기회를 만들어 주는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노는지 ‘인간 수건돌리기’ 놀이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렇게 놀아요

① 원으로 앉는다(친구와 친구 사이는 공간을 두어 앉도록 지도한다).

② 술래 1명과 수건 1명을 뽑는다(술래는 원 안, 수건은 원 밖에 선다).

③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외치면 놀이는 시작된다.

④ 술래는 수건을 잡으러 달려가고 수건 또한 술래를 피해 도망 다니다 다른 친구의 어깨를 터치하며 “수건”이라고 외친다. 이때 수건은 바뀌고 바뀐 수건이 술래를 피해 도망 다닌다(수건, 술래 모두 원 안과 밖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⑤ 수건이 잡히면 술래와 수건의 역할이 바뀌고 놀이는 반복된다.

⑥ 저학년인 경우 놀이 방법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놀이 선생님들이 시범을 보여주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 주의하세요

① 수건과 술래 역할은 참여자 모두 균등하게 해 볼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한다.

② 자신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음을 인식시켜 준다.

③ 공간에 대한 위험요소는 놀이 시작 전에 정리한다.

④ 술래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고 술래나 수건이 되려고 일부러 잡히는 아이들도 있으니 지도 시 관찰이 필요하다.

제안 사항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규칙을 정하지만, 놀이에 집중하다보면 반에서 인기 있거나 좋아하는 친구에게만 수건이 되도록 터치하는 경우가 많다. 기회를 달라고 수건에게 손을 들어 알리거나 눈짓 또는 큰 소리로 외쳐 보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왕따 친구들이 있다. 이런 왕따 친구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여러 명의 놀이 이모들과 왕따인 소수의 아이들이 참여해서 아이들에게 수건이나 술래가 될 기회를 자연스럽게 제공함으로써 왕따인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시간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고민해본다.

양혜주 (광주지부 와글와글놀이터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