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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320호 교육의 공공성을 위해 앞장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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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8-07-05 17:49 조회8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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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서울 양천구에 살고 있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참교육학부모회의 새로운 회원입니다. 가족은 공부하는 모습을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 고3 아들과 엄마랑 평생 살 것이라고 협박하는 고2 아들, 그리고 조잘대며 항상 옆에 있는 초4 딸과 그 딸한테는 꼼짝도 못하는 아빠가 있습니다. 저는 오랜 직장생활로 인해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은 아닌가하고 항상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과 달리 어느새 다 커버린 아이들을 보면 스스로 잘 큰 것 같아 대견함을 느낍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오래전부터 참학 활동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관심이 있었지만 제가 다가갈 시간도 기회도 없었습니다. 내 주위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나와 다른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항상 갈림길에 서곤 했습니다. 많은 고민 속에 사회가 빨리 변했으면 좋겠다는 염원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를 비롯한 교육단체들의 역할 덕분인지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아직도 사회가 바뀌었으면 하는 점이 남아있듯이 제 역할도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향해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얼마 전 피아노를 배우는 초4 딸에게 이것저것 비용이 많이 드니 피아노를 전공할 것도 아닌데 그만 끊자고 했다가 울고불고 난리를 치룬 적이 있었습니다. 피아노를 좋아하는데 사교육으로 계속 가르치려니 정말 너무나 힘들어집니다. 예술이라는 과목이 아주 중요한 감성교육으로 학교에서 중요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돈으로 교육하는 예술이 아니고 각 학년별 잠깐 배우는 활동이 아니고 학교에서 아이들의 특성에 따라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져서 모든 아이들이 아름다운 예술을 많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해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특별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버릇없는 아이로는 키우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했었지만 엄마 앞에서 당당히 자기주장을 하는 아이를 보면서 지금은 그것도 없어져버렸습니다. 아이들도 성장하지만 저도 학부모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는 기본만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 슬퍼질 때도 있습니다. ‘내가 저 나이 때 뭘 했지생각해 본 적이 많습니다. 저는 아이의 상황을 체크하고 기다려 줄 뿐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고 개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청소년이 갈 곳이 없고, 재미를 느낄 곳이 없고, 자존감을 가질 곳이 없는 세상이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위해서 아직 할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의 사회활동과 교육활동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점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교육의 공공성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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