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경북 경주에 살며 동갑내기 신랑과 7, 5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내, 엄마, 며느리, 딸 그리고 참학 회원인 정다은입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환경들이 더 나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활동들을 온오프라인으로 하고 있고 신랑은 사업을 하며 옆에서 응원해 주고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평범한 또 평범하지만은 않은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네요. 반갑습니다.

▪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경주는 아직 고교 비평준화 지역입니다. 그리고 계속된 보수 교육감, 보수 정당 체제 안에 있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타지역에 비해 크게 달라진 부분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또 타지역 사례들을 보면서 ‘이건 좀 바뀌었으면..’ 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non-gmo 급식, 고교평준화 등) 그러면서 교육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었고 곧 참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목소리를 냈을 때 보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다수가 모여 단체 이름으로 이야기 할 때 더 강하게 전달된다는 것, 같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의 감사함, 다양한 활동들을 접할 수 있는 즐거움. 참학 회원이 되고 활동력도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학교나 학원 문제로 고민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텅빈 놀이터를 보면서 앞으로 아이들이 외로움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쟁이 지금보다 줄어든다면 놀이터에 아이들이 많아질까?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 되면 아이들 소리가 크게 들릴까? 아이들이 배움의 목적이 아니라 놀이터에서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 학원을 가겠다고 하면 어쩌나, 고민입니다.

▪ 자녀교육에 대해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자기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게, 결정한 일에는 책임을 질 수 있게, 자기 목소리를 확실히 낼 수 있게, 그런 단단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자기 일을 주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려하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미흡해서 늘 반성하고 있습니다.

▪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며 뛰어 놀고 학습하고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전국의 많은 회원들이 활동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의 참학을 기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정다은 (경북 경주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