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당

학부모신문

Home > 자료마당 > 학부모신문

인터뷰 | 내 삶의 방향을 제시한 참학

페이지 정보

본부사무처 작성일18-08-30 17:40 조회928회 댓글0건

본문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경기도 의정부지회 지회장 김리안입니다. 2014년 사무국장으로, 2018년 지회장으로 다시 이렇게 제 소개를 하게 되네요. 다들 이름이 예쁘다고 부러워하는데 7년 전 남들에게 이로운 일을 널리 하고자 결심하고 개명한 이름입니다. 이런 저를 무한정 지지하는 남편, 모든 욕심과 야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고 지금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이 삶을 지켜나가고 싶은 중3 아들, ! 어쩌면 지금의 삶을 지켜나간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욕심과 야망이라 할 수 있겠네요. 아빠가 마트 종업원이 아닌 사장이라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해하는 초등 2학년 딸아이가 있습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참교육학부모회가 학부모의 입장에 있는 교육운동 단체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활동을 통해 교육청에 드나들면서 교육운동의 확장성을 인식하고 단체를 통한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혁신교육이 시작되는 시기에 좀 더 학부모로서 힘을 보태고자 교육정책에 관련된 일이라면 열정을 아끼지 않고 불철주야 바쁘게 뛰었습니다. 참학 가입 후 여러 가지 일들을 배워가며 내가 가야 할 방향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나라 교육에 비판만 일삼고 답답해하며 방관했던 일들을 좀 더 실천적인 행동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고 삶의 방향성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교육활동가로서 참학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고민 중입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저는 학교에 대한 교육시스템과 부조리한 현실에 불만이 참 많았던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난 평등해지고 싶었고, 자유로워지고 싶었고, 경쟁하고 싶지 않았지만, 학교는 매우 엄격했고 철저히 승자에 대한 보상이 주어졌습니다. 난 그 속에서 무던히도 애쓰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에 대해 열등감을 느꼈고 더 높은 이상을 갈구했습니다. 강요당하는 경쟁이 싫었는데. 그로부터 30년 후 내 아이가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학교는 여전히 30년 전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해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최소한의 주요과목인 국, , 수를 기본으로 꼭 해놔야 한다는 교육 철학 따위는 없습니다. 공부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인생에 필요한 공부, 삶의 도구 역할을 할 수 있는 공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공부는 자기가 필요에 의해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공포가 아닌, 공부는 매우 흥미롭고 나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는 것이라고 인식되기를 바라며 자녀교육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난 그렇게 키운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아들과 딸은 친구들을 통해, 또는 학교라는 곳을 통해 공부가 매우 두려움이라 인식하고 있지 않을까요?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유일하게 학부모 단체로써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의 장점은 매우 큽니다. 교육정책의 큰 줄기를 함께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전국 학부모의 뜻을 모을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외에 각 지역의 교육 정책의 다양성과 독자적인 목소리를 많이 듣고자 원합니다. 교육시민단체운동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도에는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김리안 (의정부지회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