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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저는 | 309호 잘 굴러야 넘어지지 않아요 | 한중권 (마창진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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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7-07 16:28 조회8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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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굴러야 넘어지지 않아요

 

  가끔 참학 활동을 할 때 저를 먼발치에서 봐 왔던 학교선생님을 만나면, 제가 까칠한 이미지가 있었다는 말을 듣습니다. 에둘러 표현해서 까칠하다고 했지,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학교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일을 지적하고, 문제 삼는 것에 많이 못 마땅했다.’라는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것이 공적인 일이라고 하지만, ‘잘못을 한 당사자이거나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껄끄러운 일이 었구나.’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학부모 단체 활동이 모든 사람들에 게 좋은 일일 수 없겠지요. 비리를 저지른 학교장이나 교육당국의잘못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학부모 단체의 끈질긴 요구는 성가신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결코학부모 단체를 좋게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참학은 늘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시민운동, 학부모 운동은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바른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했으면 좋았을 걸’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것은 세월이 지났기때문에 드는 생각입니다. 젊은 참학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 드는 생각은 갈수록 개인적삶의 영역이 넓어지는 세상에서, 학부모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일정 부분의 학부모 교육을 받으면 지방 정부에서 그들에게 혜택을 주는 법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병도 미리 예방해서 사회적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교육 시키는 방법을 잘 몰라서 사회가 안아야 될 손실이 많습니다. 엄마, 아빠가 되고자 하는 어른들이 예비학부모 교육 10시간을 받으면 아파트 취득세를 감면해 준다든지 하는 법 말입니다.
  놀이가 삶이였던 시절에는 그냥 놀면 되었지만, 이제는 아이들 놀이도 프로그램 속에서 놀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학부모 교육의 법제화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경남 창녕 우포늪 둘레에 작은 둥지를 마련하고, 즐거운 역사,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잘 굴러야 넘어지지 않아요~ 역사 올바르게 알아 더불어 잘 살아 보자! 생명사랑을 자연에서 체험하자! 굴렁쇠 체험단. 역사 생태 체험으로 생각 쑥! 마음 쑥!’ 아이들과 이런 노래를 불러가면서 굴렁쇠아저씨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중권 (마창진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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