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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2월호/363호] 학부모회와 놀이 동아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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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2-07 10:56 조회7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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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와 놀이 동아리

(2018년 와글와글놀이터 활동가 지원단 워크숍 자료 발췌)

 

 1. 학교와 학부모의 관계 변화

저출생에 따른 자녀의 학교생활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고 적극적

학교 교육활동이나 학교운영 방식에 대한 관심 높아짐. 학교혁신의 주된 역할 수행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 확대로 인한 학교와 학부모 간의 이해와 소통, 협력 필요

학교교육이 실생활과 연계된 체험과 실습이 강조되면서 학부모와 지역사회와 연계, 협력 필요성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 제도 개선으로 인한 학부모 권리, 역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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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부모회를 통해 학교와 어떻게 만날 것인가

2013년부터 경기도 교육청에서 학부모회 설치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학부모회가 법적으로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서울시도 학부모회 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대표만 학교운영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조례제정으로 학부모도 학부모회를 통해 학교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부모들이 학부모회를 통해 학교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를 고민을 하는 것이다.

학부모들 대부분 학교를 잘 모른다. 학교가 나서서 학부모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학부모가 스스로 학교를 알아보겠다고 나서는 일은 더욱 드물다. 아이들의 생활공간인 학교를 학부모들이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학교교육이 바로 서기 힘들다. 학교에 가기 두려워하는 학부모들이 학교 활동의 여러 가지 분야에 참여해본다면 학교에 대한 이해는 높아질 것이다. 더불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또한 학교교육과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된다.

우리회가 오랫동안 역점을 둔 건강한 학부모의 학교 참여사업은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학교 문턱을 넘어 학부모가 학교와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자원 봉사 활동으로 학교급식, 학교 도서관, 교통봉사 등은 학부모들이 학교와 관계 맺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다준 측면도 있다. 치맛바람으로 일컫는 학부모들의 행태와는 다른 활동을 통해 학교와 학부모는 서로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기도 했고 학부모를 부담스러워하는 선생님들의 인식도 바꿀 수 있었다. 더구나 학교는 가정과 지역사회와의 연관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학교는 정규 수업 이외에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활동영역을 만들어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부모들이 가진 교육열을 학교 도서관에서, 상담실에서, 아이들과의 봉사활동에서, 방과후 교육활동에서 담아내는 일은 불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학부모의 자원봉사 활동은 학부모가 학교에 필요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존재로 부각되거나 내 아이만을 위한 이기심과 자녀교육에 대한 간섭으로 여겨지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제는 학교와 학부모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지점에 온 것이다. 적극적으로 학부모의 권리를 찾고 학교운영에 참여하는 것이 학교공동체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중심이 되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매일 즐겁고 신나게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다는 학부모들은 아이의 보호자로 학교 구성원이 될 수밖에 없다. 학교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고 학교의 어려운 점을 듣고 이해해야 한다. 가정에서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가정통신문으로 학교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옆집 아줌마를 통해 듣는 학교 정보에 의존해서는 왜곡된 학교정보를 갖기 쉽다. 학교와 학부모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어야 한다.

 

 학교와 관계를 어떻게 맺어가야 하는가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학부=모 동아리 활동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같이 책을 읽고 취미활동을 하면서 아이 키우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내 아이를 넘어 학교공동체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내 아이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일은 없을까 고민도 하게 될 것이다.

 

3. 왜 놀이인가?

아이들은 놀이가 상실된 시대, 경쟁만이 살 길이 되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다. 50대 이상의 부모들이 골목에서 친구를 만나고 놀이가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왔던 경험은 입시경쟁에서 구시대의 문화로 치부되어버렸다. 친구와 놀아야 하는 시간보다는 친구를 경쟁자로 놓고 열심히 공부해야 좋은 학교와 좋은 직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다.

개인주의와 경쟁의 심화는 사회병리적인 현상을 만들고 있다. 나 이외에는 관심이 없고, 또래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기피하게 된다. 학교와 사교육으로 하루 생활을 보내는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위축되어가고 있다.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고 하면 놀이도 학습으로 인식하거나 아이들의 놀이에 부모가 개입하게 된다. 아이들의 24시간이 부모들의 손바닥 위에 있지 않으면 불안감이 엄습해 오고 또 다시 아이들을 옥죄는 물고 물리는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한다. 실컷 논 아이들은 행복해 한다. 친구와 노는 것은 즐겁다. 싸우더라도 풀어나가는 방법도 터득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또래가 형성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놀이를 돌려주어야 한다. 학교생활에서 놀이가 교육과정에 반영되어 배우고 노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당장 어렵다면 학부모들이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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