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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3월호/364호] 지부지회소식_서울 동부지회의 2021년 활동 돌아보기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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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3-07 14:51 조회7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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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지회의 2021년 활동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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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부지회는 동대문구와 중랑구 학부모 및 주민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을활력소 ‘휘경아뜰리에’를 거점 공간으로 활동하고 있는 창립 3년 차인 지회입니다. 저희 지회 회원들은 단위학교 학부모회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대문구 혁신교육지구 학부모 분과에서도 분과장 및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0년 1월 창립총회를 하고 동부지회로 출발하자마자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 해에는 학부모회 구성도 힘들었고 모든 활동들이 멈춘 상태에서 마을에서 진행하는 ‘동네 배움터’의 ‘칼림바 배우기’에 저희 회원들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손톱으로 튕겨서 소리를 내는 악기로 마스크를 쓰고 연주하는 것이라 코로나로부터 안전했지만, 거리 두기로 인해 온라인과 병행하며 배웠습니다. 그 결과 지회의 소모임으로 칼림바 동아리가 만들어졌고 21년도에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한 번씩 교육받고 숙제로 녹음하여 공유하면서 서로 응원하고 칭찬하며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힘을 불어 넣어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회원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함께하며 동부지회를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칼림바의 맑은 소리는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위로해 주었고 배움을 뽐내기 위한 활동으로 8월 우리회 여름 연수에 연주 동영상으로 참가했습니다. 계이름을 외우고 매일매일 악기를 들고 다니며 연습하여 합주 영상이 완성되었을 때는 짜릿할 정도의 성취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발표회의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반주를 넣어 곡을 연주하기도 하고 발표회를 위해 곡을 선정하면서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랐지만 코로나는 여전했기에 거리공연으로 계획하여 의상도 맞추고 나름 멋진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그 후 저희는 더 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음향기기를 마련하여 청소년들과 합주 팀을 만들어 전철역이나 공원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꿈이죠. 실현되는 그날까지 동아리 모임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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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 동부지회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함께 실천하기 활동으로 각 가정에서 재활용 분리배출 챌린지 활동을 해 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집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배달음식 덜 시켜야겠어요.”

“씻고 라벨지 떼는 것 귀찮아서 안 먹을래요.”

“라벨지 떼는 것 너무 힘들어요.”

함께 하면서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과 잘 분리 배출해야겠다는 생각, 배출된것들이 잘 재활용되었으면 하는 생각, 라벨지가 잘 분리되면 좋겠다는 생각들이었습니다. 직접 해 보니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인지 알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그리고 종이 팩(우유팩, 두유 팩 등)이 일반쓰레기 혹은 종이류와는 별도로 배출해야 재활용이 가능함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마을의 알맹 상점, 공유공간과 협력하여 종이팩을 모아 자원순환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잘 펴서 씻고 말리면 훌륭한 자원이 되는 우유팩이 버려지지 않도록 계속 홍보하고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탄소 먹거리 소비 활동으로 못난이 농산물 양파와 토마토, 오이를 소비하는데 동참하였습니다. 재배하는 친환경 농가와 협력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오이지로 만들어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맛과 영양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친환경 농법에 대한 농민들의 고충과 수고스러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친환경 농법의지속성을 위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친환경 제품을 많이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회원들을 위한 천연 제품 만들기 활동도 하였습니다. 천연 오일의 향을 맡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고,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은 첨가물이 들어간 품에 비해 빨리 사용해야 하며 샴푸 같은 경우엔 뻣뻣함이 있지만 내 몸과 환경을 건강하게 하는 것 같아 더 즐겁고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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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돌봄의 일환으로 마을교육활동 공동체 사업에 지원하여 어린이·청소년들과 주말, 방학 을 이용해 영화로 보는 역사 이야기와 원예 수업으로 역사를 알고, 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에서 체험활동이 많이 축소된 시기에 마을에서의 소모임 활동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갖게 해주는 시간이었던 것같습니다.

앞으로도 회원들과 마을에서 즐거운 에너지를 풍길 수 있는 동부지회로 성장하길 바라며 22년 올해도 회원들이 힐링하고 마을 돌봄이 가능한 활동들로 채우고 싶습니다.

하유진 (동부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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