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4월호/353호] 회원인터뷰_강정환 대구지부 회원(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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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05-11 00:14 조회1,373회 댓글0건본문
넘어지길 두려워하지 않는 엄마가 되다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현재 대구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53세 가정주부 강정환입니다. 제 가족을 소개하면 저와 동갑내기 남편, 경기도 이천에서 열심히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 복무중인 아들 1명, 그리고 늦둥이로 막 사춘기에 접어들어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까칠한 딸 1명으로 이루어진 단란한 4인 가족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집 근처에 자리한 참학에 지인과 동행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구지부 회원들의 적극적인 상담과 지원으로 인해 아이의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함께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가입 후 저는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에 참여하며 학교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학교에 전달하고 학교 환경 및 정책이 하나씩 개선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참학에서 활동하면서 저는 ‘수동적인 가정주부’ 에서,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어려움을 겪으 신 일이 있다면?
큰 아이인 아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컨텐츠로 게임을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임과 관련한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갈등도 있었지만, 아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진학한 아들의 고등학교는 생각과 달리 시설을 제외하곤 지리적 문제나 교육 인프라 등의 문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참교육학부모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학교는 아직도 진행 과정인지 여전히 잡음이 들려 안타깝지만, 학교의 변화를 위해 교육 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큰아이를 키우고 보니 ‘조금 다른 길도 아이가 진짜 하고자 한다면 하게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정해진 것들을 지금 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조금 늦는 것도 괜찮아. 스스로 하고 싶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것을 느긋하게 찾아보자. 지금 못해도 된다.’고 항상 말합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참학은 2019년 30주년 기념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참학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찐 회원분들’ 의 애정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참학이 예전과 비교하면 회원 수가 많이 줄어서 걱정입니다. 전국적인 학부모회 조직으로 홍보와 활동을 함께 전개하여 학교 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 정보 제공 등으로 회원도 늘었으면 합니다. 또 지부·지회는 교육을 포함한 각 지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정환 (대구지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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