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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월호/360호]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함으로써 세상을 이롭게 하자!(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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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11-09 12:36 조회8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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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회_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함으로써 세상을 이롭게 하자!

  수락산과 도봉산의 끝자락 사이, 경기 북부의 조그만 도시 의정부~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의정부지회 활동을 소개합니다. 저희 지회의 학부모회원은 교육지원청의 여러 역량 강화 지원으로 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활동, 갈등조정자문단, 학교폭력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회 정책연 구회를 통해 교육정책에 대한 공부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활동하면서 늘 고민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경기 교육정책은 여러 부분에서 학생 중심, 학교 자치를 위한 훌륭한 정책이 많으나 현장은 여전히 교사 중심이고 많은 학부모들은 학교 참여에 주저하고 있으며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여러 역량이 강화되었지만 ‘학교자치’ 그 안에서 학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학교 현장에서 합의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했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의정부 몽실학교 슬로건이 떠오릅니다. 2021년 의정부지회는 우리가 좋아하는 활동(교육주체로서 학부모 되기)으로 세상에 도움을 주자는 목표로 두 가지 활동을 시도하였습니다. 학부모 유튜브 채널 만들기와 청소년 활동가 양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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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유튜브 채널 만들기 

  유튜브라니요~ 비대면 활동으로 알게 된 Zoom도 이제 적응되고 스마트폰도 전화 통화, 사진 촬영, SNS 외에는 잘 활용하지도 않는 우리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보다 카톡이 편한 우리가? 네~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유튜브가 미디어의 대세!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3월 개학과 입학에 맞추어 초등 새내기 학부모 교실부터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첫 촬영일! 지회 사무실에 테이블을 펼치고 노트북 1대와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없이 스토리만 가지고 익숙하지 않은 스마트폰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첫 에피소드를 촬영하였습니다. 2시간 정도 촬영을 하였는데 영상으로 제작은 10여 분. 딱딱하고 어색한 표정을 ‘우린 프로가 아니잖아? 아마추어니까 괜찮아’라고 자기암시를 팍팍! 부여하며 용기를 냈습니다. 컷 편집을 하며 보니 정말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네요. 실제 대화할 때는 몰랐던 듣기 좋지 않은 언어 습관들, 반복되는 대화, 편하지 않은 시선 처리, 딱딱한 얼굴 표정 등 내용은 둘째치고 시각적, 청각적으로 걸리는 점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해봅니다. 시나리오 대본을 구체적으로 쓰기 위해 회의를 하고 여러 명의 의견을 넣어 고치고 또 고칩니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 장면은 보정하고 딱딱한 얼굴 표정은 입가에 애써 미소를 지으며 보완합니다. 그렇게 한 회 한 회 쌓여가니 얼굴 표정은 한결 편해지고 촬영 스킬도 늘었습니다. 노트북도 2대를 이용해서 시선 처리를 좀 더 부드럽게 해보고 있네요. 

 초등 새내기 교실에 이어 초등학교 둘러보기, 학부모 총회 참석하기, 학교폭력, 학교안전공제회, 교복 디자인 바꾸기에 관한 내용을 업로드하였고, 앞으로 학부모 동아리 활동, 공간 혁신에 대한 내용도 다뤄보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시나리오 대본 작업부터 촬영하고 편집하기, 썸네일 만들고 업로드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작업이었습니다. 묵묵히 열심히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 전합니다. 처음에 일반 학부모로 섭외되어 같이 작업을 하였던 분은 지금은 참학인이 되어 더욱 열정적으로 같이 활동해 주고 계십니다.

지구 지키미 청소년 활동가 양성하기 

 마을교육의 일환으로 우리 아이들이 삶의 터전인 지구에 대해 고민하고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며 해결해 볼 수 있도록 지구 지키미 청소년 활동가를 모집하였습니다. 청소년 활동가들은 중·고등 학생들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기후 위기 대응에 관해 매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시민들에게 기후 위기 대응에 관해 알리고 실천방안을 고민하며 캠페인의 진행 방법을 결정합니다. 처음에는 팀별로 1인 피케팅을 진행하다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 다음은 참여형 캠페인으로 변경하여 진행합니다. 재활용 분리 습관, 장바구니 이용, 쓰레기통 이용 등에 관한 스티커 붙이기 활동도 하고, 직접 거리 정화 활동도 하며 시간당 어떤 쓰레기가 얼마나 나오는지도 알아봅니다. 

 캠페인 진행과 별도로 기후 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아이들은 푸른 한빛이라는 꿈의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캠페인 활동으로 부족한 부분을 영화나 다큐를 보며 기후 위기에 대해 분석하고 알아갑니다. 아이들은 구글 설문지를 이용해 방탈출 게임을 만들어 기후 위기 상황과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아주 즐거운 놀이로 만들어 접근성을 쉽게 하였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해 자원의 재순환에 대해 알기도 하고 분리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도 합니다. 재순환 자원이 생산품이 되는 것에 놀라워하고 쓰레기 역시 자원이 될 수 있음 을 활동을 통해 직접 깨닫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갑니다. 뚜렷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고 진행이 느리며 사회적 거리두기 4 단계로 활동에 대한 제약도 있지만 기후 위기에 대해 더 고민하고 탄소중립을 한 번 더 실천하는 시민이 되어감을 느낍니다. 의정부지회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민주시민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며 우리가 좋아하는 일로 세상을 좀 더 이롭게 하겠습니다. 

 고은아 (의정부지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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