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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11월호/360호]초등 과일 간식 학부모 설문조사 95% 필요하다 응답_1회용품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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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11-09 15:00 조회8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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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일 간식 학부모 설문조사 95% 필요하다 응답 

1회용품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

 교육부가 내년부터 초등 6학년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4·5학년으로 확대하고 2024년에는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과일 간식을 시작하겠다는 방안을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 이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는 지난 9월 16일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소비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초등 돌봄에서 시범 실시한 과일 간식을 초등 전체로 확대하여 과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원 단체들은 일제히 반대 성명을 내고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지 않은 무리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좋은교사운동에서는 ‘돌봄교실을 통해 과일 간식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주로 점심 이후 오후 3~4시경 이루어져 돌봄의 과일 간식과 이번 사업은 그 성격이 매우 다르다’며 돌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을 일반 학생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에서도 ‘이 사업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목적이 아니라 ‘과일 소비 진작’ 을 목적으로 하는 본말이 전도된 사업이며, 학교를 특정 식품의 소비 촉진처로만 인식하는, 매우 단순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의 결과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단체들은 ▲일회용기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먹지 않고 버려지는 과일 쓰레기 발생 ▲급식 과잉섭취에 따르는 영양 불균형 초래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재 주 1~2회 실시하고 있는 6학년 학생의 과일 간식 폐기율 조사를 비롯해 우유 급식 문제도 함께 검토한 후 과일 간식 지원사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회도 과일 간식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부모의 의견을 농림부에 전달했다. 이번 설문은 860명이 참여했으며 초등 학부모 738명, 중학생 이상 학부모는 122명이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설문자 중 72.2%는 과일 간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22.8% 필요하지만 제공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전체적으로 95%가 필요성에 공감했다. 

 과일 간식 정책에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1회용품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교실 내 음식쓰레기 배출 및 처리의 어려움’과 ‘교실 제공 시 담임교사 업무 증가, 급식실 제공 시 급식 인력 업무 과중’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학부모들의 의견은 과일 간식이 필요하지만 교실에서 제공하면 1회용품 사용과 쓰레기 배출 문제가 예상돼 구성원 간 충분히 논의 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10월 25일 농림부와의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입장을 전했다. 

 인스턴트 위주의 간식보다 건강에 좋은 제철 과일을 제공한다는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내년 시행 이전까지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덧붙여, 대상을 초등에 국한하지 말고 한참 성장기에 있는 중고생까지 확대해 고려해 줄 것을 제안했다. 

윤영상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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