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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4월호/365호] 학부모 총회를 마치고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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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4-06 10:48 조회6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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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총회를 마치고

 코로나 3년째를 맞이하는 22년 3월 14~18일을 전후로 학부모 총회가치러졌다.

학교마다 학교의 상황에 맞게 학부모회를 구성하기 위한 공고문과 학부모 총회를 알리는 소식을 알리미를통해 전달했다. 두 아이가 올해 같은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새로 입학한 학교에서 학부모 총회를 알리는 내용은 각각 달랐다. 막내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는코로나 상황이지만 총회 참석 여부를 묻고 총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촬영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주겠다고 했다. 알리미에 참석 여부를 체크하고 총회 당일 현장 참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큰 아이가 입학한 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 운영위원, 학부모회 임원 구성 공고를 낸 뒤 무투표 구성만 알리미를 통해 전달하고 학부모 총회는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어 책자로 대신한다는 안내만 전달 받았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대면 총회를 하고 나니 전년도 학부모회 사업 결산 보고 및 계획을 들을 수 있었고 새로운 학년 임원과 운영위원들의 얼굴도 익히고 담임 선생님과 만남을 통해 1년 동안 학급운영에 필요한 선생님의 생각과 다양한 질문들이 오갈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책자로 총회를 대신하겠다는 전달을 받은 고등학교의 상황은 너무 달랐다. 새롭게 입학한 상황이라 학교의 교육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었고 학부모회와 운영위원 공고를 통해 임원 구성만 하고 그 외의 학부모회 구성이나 계획을 알 수가 없었다. 심지어 학급 담임 선생님이 누구인지 고등학교의 생활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되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였다. 학교 소식을 받을 수 있는 알리미를 깔아야 한다는 전달마저도 안해서 신입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보내는 공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관내 주변 학교들은 총회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궁금했다. 동부지회 회원들의 총회 경험을 공유해 보니 학교마다 사정에 따라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줌으로 학부모총회를 치렀다. 학교 운영 안내와 학부모회 임원들의 인사와 투표를 줌을 통해 진행했다. 유튜브 라이브를 이용하기도 했다. 학부모 총회를 하는 동안 임원들 인사말을 미리 찍어두었다가 틀기도 하고찬반 투표가 필요한 경우에는 온라인 투표를 했다.

코로나 3년을 맞이하는 지금 학부모회 구성과 총회하는 방법들이 다양하고 학부모들의 참여를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학교의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주저하게 만드는 학교들의 모습에서는 안타까웠다. 온라인이나 유튜브, 네이버 라이브등 다양하게 학교 참여를 할 수 있는방법이 있는데도 아직까지 코로나를 이유로 총회를 하지 않거나 학부모들의 참여권리를 제약하는 학교의 모습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짐작하지 못할 다양한 문제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다양한 기술과 방법들이 만들어지고 공유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학교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대응하는 방법들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영화 (동부지회 부지회장) 

 

학부모 정기총회

 학부모 총회는 작년 한 해를 돌아보고 올해 활동을 계획하며 활동 보고와 평가, 학부모회 규정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자리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총회 준비를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학부모 총회 방식도 바뀌고 있다. 요즘은 비대면 총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다양한 시연회를통해 비대면으로 실시하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학부모의 참석률이 높아지기도 했다. 학교는 총회에 앞서 학교 설명회를한다. 학부모들에게 올해 학교의 교육 계획을 안내하고 교사들을 소개한다. 이후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학부모 총회를시작한다. 학교는 사전에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회 임원(회장, 부회장, 감사),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을 입후보하도록 하고 총회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 선출한다. 입후보한 사람의 수에 따라 직접 투표, 무투표 당선 등을 통해 임원은 학부모들로부터 인준을 받는다. 그리고 대의원(학급대표, 학년 대표, 기능별 대표)도 총회에서 구성을 한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초중등 교육법에 의한 법적 기구이고 학부모회는 각 시도 조례에 의한 법적 기구임에도 지역과 학교 상황에 따라 등 떠밀려 학부모회 임원으로 선출되는 경우도 여전히 있는 것 같다. 또한 학부모회의 위상과 역할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상황에서 임원을 선출하기도 해 학부모회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부모회 조례와 운영 규정에 의한 학부모 총회가 되도록 학부모회 전반에 대한 안내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전체 학부모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면 신입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학부모회의 역할과 위상 등을 정리해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 통해 학교 학부모 모두가 학부모회의 회원이고 학부모회가 학부모를 대표하는 기구라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대의원 선출은 각 학급별, 학년별 대표와 기능별 대표를 학부모 총회자리, 또는 학급 교실로 돌아가 선출한다. 무엇보다도 각 학급 담임 선생님이 학부모회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으로 안내를 해야 학부모들이 거부감 없이마음 편하게 학부모회에 발을 들일 수 있다. 담임 선생님과의 만남은 학급의 교육 방향을 알고 가는 정도로 만족하면 된다. 자녀에 대한 상담은 한 달 정도 뒤에 교사들이 아이들을 파악한 후 진행하는 상담 기간에 따로 할 수 있다. 학부모 활동과 각종 소위원회, 학부모 동아리 등을 소개하고 가벼운 토론을 해볼 수도 있다. 지난 활동에 대해 점검하면서 학부모들이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참여할 기회를 열어줌으로써 학부모회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기탄없이 나누게된다. 많은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정기적인 회의 자리나 대중 강좌 형식이어야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교가 좀 더 살아있는 조직체로 기능하려면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자주 모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함께 모여 배우는 작은 동아리활동은 학부모회를 살아있게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학부모 총회를 함으로써 학부모회는 학교와 학부모가 상생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수렴된 의견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자녀 학교에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첫걸음이며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가 학교와 교육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의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마음으로만 바라는것은 고인 물과 같다고 본다. 고인 물을 터줘야 새로운 물이 흘러 들어와 썩지 않듯이 학교와 아이들의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학교가 더욱 인간적이고 즐거운 배움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조은미 (김포지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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