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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4월호/365호] 회원인터뷰_윤현정 (본부 사무국장)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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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4-06 15:13 조회6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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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제자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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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참학 회원 3년차이자 올해 본부 사무국장으로 함께하게 된 윤현정이라고합니다. 제 가족을 소개하자면, 표현하는 건 많이 어색하지만 딸에 목숨 거는 남편과 그런 아빠의 사랑은 모르고 엄마만 바라보는 딸 하나,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남편과 동갑내기라 이젠 셋이 다 친구 같습니다. 친구가 셋이 모여 있을 때, 사이에 껴서 가장 피곤한 친구 한 명이 있기 마련이지요? 하하.. 그게 접니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부모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학부모 일에는 이전 경험도 있고 크게 다른 점은 없을 거란 생각에 발을 디뎠는데 그러면서 참학에 계시는 분을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을 통해 학교에서 학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고, 이전까지 알고 있던 학부모는 학교가 바라는 모습이었을 뿐, 교육의 주체로 한 몫을 하고 있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주위의 다른 학부모들이 보이더군요. 모두가 같은 뜻으로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조금씩 인식의 변화가 느껴지면 정말 뿌듯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요즘 저주받은 20학번이라 불리는 학생들 속에 제 딸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대학생에게는 오직 등록금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더군요. 등록금 많이 아깝고 속상했지만, 더 속상한 건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딸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초중고는 격주로 학교라도 가지, 대학은 자신들의 학생에게 얼마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까요? 동영상 수업만 시간 맞춰 올려놓으면 다인건지…. 참으로 안타깝고 화가 났습니다. 20대를 막 시작한 청년들이 대학이란 세상을 수업 못한다고 누리지 못하고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등록금보다 더.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딱히 교육관이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일 만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유독 사회성이 많이 부족해 친구가 없는 딸을 위해 그냥 부모가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인이 되면 저희의 모습에서 괜찮은 어른이란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냥 부모와 함께 보내는 모든 순간이 이 아이에겐 배움의 시간들이 될 수 있게 하는 것, 이 정도면 교육관이라고 해도 될런지요~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코로나 이후 모든 초중고 학교에서 학부모의 자리가 좁아지고 필요한 자리만 겨우 인원을 채워 꾸역꾸역 몇 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만간 코로나는 그냥 하나의 질병으로 자리 잡고 우리와 일상을 같이 할 것이고 그때, 학교에서 학부모의 자리가 정상화되는 과정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겪는 상황들 속 해결해야 할 것들 투성이라 고민이 많겠지만, 제대로 된 학부모의 역할이 가능하도록 길을 만들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해 동참하고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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