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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6월호/367호] 미디어와 만나기_부모가 알아야 할 초등 글쓰기의 모든 것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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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6-08 17:22 조회4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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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알아야 할 초등 글쓰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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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와 사서 그리고 교사를 대상으로 독서교육 강의를 꾸준히 하면서 중고생 독후감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예심에서 1천여 편 가까운 학생들의 글을 직접 읽어본 실무 경험자가 “초등 3~4학년 무렵 ‘읽기는 하는데 쓰기가 영 싫은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많은 부모를 위한 책”(7쪽)을 썼습니다.

 1부 ‘읽지만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서 쓰기는 집중해서 뇌를 써야 할 가장 귀찮고 재미없는 일이라는 것을 부모가 인정하면서 시작해야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가 아이 학년에 맞는 책을 꾸준히 읽어주며 아이의 읽기 능력을 키우고 재미를 북돋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며 “읽고 쓰기가 힘들지만 재미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경험하는 일”(31쪽)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리하여 “어린이의 글쓰기는 이제 시작이고 가야 할 길이 멀다. 부모는 지금 어린이가 쓴 글을 완성작으로 재단하지 말고 과정으로 여겨야 한다. 글쓰기에서 부모는 평가자가 아니라, 아이를 자극하고 생각을 키우기 위한땔감을 공급하는 사람이어야 한다.”(65쪽)며 1부를 끝냅니다.

 2부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7가지 방법’에서는 여러 가지 설명을 하면서 5번에 걸쳐 분야별 참고서를 여러 권 꼼꼼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3부와 4부에서도 지속됩니다. “글을 쓰기 전에 말해보는 과정은 글감을 모을 뿐 아니라 자기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도 된다. … 아이가 책을 읽고 말하는 게 서툴고 심지어 싫어한다면 부모가 읽은 책이나 신문 기사를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노력을 먼저 해본다.”(78쪽)는 부분은 저 자신의 경험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라 생각되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3부에서 드디어 ‘읽기에서 쓰기로, 독후감의 세계’에 들어갑니다. “책을 잘 읽으면 읽기 전과 후가 달라진다. 읽기는 변화를 가져온다. 간혹 한 권의 책으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이들은 이 변화를 겪은 독자다. 나를 주어로 한 권의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쓰는 것, 이것이 독후감이다.”(148쪽)고 하면서 마침내 “아이는 친구들과 뛰어놀고 관계를 맺으며 자기 내면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며 성장한다. 글은 그러기 위해 쓰는 것”(154쪽)이라고 합니다.

 마침내 4부 ‘한 뼘 더 자란 글쓰기를 위한 팁’에서 “아이에게 글쓰기를 가르친다기보다 이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부모나 교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혼자 알아서 하려니 여기지 말고 처음에는 길을 보여줘야 한다.”(221~222쪽)에 이르게 됩니다. “자녀를 이끌기 위해 부모가 먼저 독서 마라톤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다. … 원래 못 쓰는 아이는 없다. 다만 쓰기의 희열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가 있을 뿐이다. 이 일을 부모와 교사와 어른들이 도와줄 뿐이다. 그것이 글쓰기 교육의 본질이라고 믿는다.”(238쪽)며 책을 끝냅니다. 부모로서 이런 자세로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실제로 시작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입니다.

송환웅 (홍보출판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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