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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 <피플 세상속으로>01.2.27(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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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6:11 조회1,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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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삶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는
<피플 세상 속으로>KBS1TV 목 7:30-8:30
김명애(구리남양주지부 회원)

매주 목요일마다 나는 옷깃을 여미며 나를 한번쯤은 바라본다. 살다보면 어떨 땐 내 팔자는 왜 이렇게 꼬이기만 하냐고, 왜 내 삶의 무게만 이렇게 크냐고. 나만 고통 받고 사는 것 같이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피플 세상 속으로>를 보면 평범한 것 같은 우리의 이웃들을 만날 수 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들.... 너무 흔해서 곧 잊어 버릴 것 같지만 언제나 나를 추스르는 힘이 된다.

얼마 전에 본 ''아버지의 이름으로''의 공씨 아저씨 이야기. 아내 없이 아저씨 혼자 세 아이를 키우고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모습.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희망을 준다. 기능직을 일용직으로 내모는 IMF 경제 사정이 나빠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묻고 싶지만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일용직도 없어 매일 일자리를 구하러 다녀야 하는 공씨 아저씨, 그러나 공씨 아저씨는 의지가 담겨있는 눈빛이 있고 하루 일해 몇 달만에 자장면 외식을 하는 3남매들의 희망은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 아버지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의지와 아이들의 따스한 눈빛이 교차하며 희망을 가지게 만든다.

''진폐환자의 대부 조원장''
작년 한 해의 반을 의료분쟁으로 어수선한 한 해를 마무리 한 것 같은데 조원장님의 말씀 한마디에 "아 역시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이야" 하고 나는 말했다. 75세나 되신 조원장님은 대전에 꾀 큰 병원의 원장님이시지만 당신 자신한테는 아주 엄격하시고 소박한 분이다. 왜 일을 하느냐고 묻는 이에게 "자기의 능력(의사로써의 배움)을 나누는 것 뿐..."이라고 지금은 진폐환자를 위해 몸바치고 계시지만 소록도에서 14년을 근무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신다. 환자와 가난한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원장 선생님 그분에 비하면 난 하잘 것 없지만 내 능력을 나누기를 바라고, 공씨 아저씨처럼 어떠한 환경에서건 아이와 같이..이 모든 것이 원장님 말씀이 아닌가

그렇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따뜻해지고 희망을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삶의 무게가 클 때 나보다 더 큰 무게를 진 사람이 그 짐을 내려놓지 않고....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느낄 때 그래도 나한테는 무엇이라도 나누어줄 능력이 있다고 그 능력을 찾는 일이라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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