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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01.11.9)(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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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6:26 조회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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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우리 인간의 삶을 그려내는 드라마는 예나 이제나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중요한 장르입니다. 그 허구성을 뻔히 알면서도 때로는 의도적으로 때로는 자기도 모르게 몰입하여 감정적인 일체감을 느껴 같이 울기도 하고 분노를 드러내는가 하면 행복감에 젖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감정이입은 우리의 정서를 풍부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인간존재의 한계를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관용을 베푸는 자세를 배울 수 있게도 합니다.

그런데 시청률에 목을 매는 방송사들의 맹목은 무엇이든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고 그 재미를 주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덤벼드는 오늘이고 보니, 우리들로 하여금 자기도 모르게 단순한 재미에만 빠져들게 하여 마침내 식성이 바뀌어 편식인줄도 모르고 편식을 하게 합니다. 아무 부담 없이 맥놓고 볼 수 있는 드라마도 물론 있어야겠지만 드라마 또한 문화의 한 장이므로 드라마 시청을 통해서도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문화의 수용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층위의 드라마를 통하여 때로는 작품성이 뛰어난 프로그램으로서의 요소들 즉 주제 소재 구성 스토리 등을 분석적으로 살펴보기도 하고 그 예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며 드라마가 드러내는 여러 가지 가치관과 규범의 정당성을 ''오늘 이 자리''라는 현실에 대입하여 생각해 보기도 하는 등 자기만의 독창적 시각을 키워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요즘 한창 입시생은 물론 그 부모님들도 어찌할 바 몰라 걱정하는 7차 교육과정에 근거한, 독창적 사고방식과 그 표현을 중시하는 추세를 따라잡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시청자들의 이런 적극적 자세는 대안적이거나 창의적 내지는 실험적인 작품을 제작하려는 작가들에게 큰 힘을 보탬으로써 그들의 창작욕을 키우고 현재와 같은 천편일률적 드라마의 제작관행을 바꾸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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