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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수수께끼 블루>01.2.14(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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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5:41 조회1,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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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수수께끼 블루
김경중(6기 모니터회원)

수수께끼 블루는 외국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으로서 진행자(심현섭)가 나오는 부분만을 우리 나라에서 따로 만들어 방송하는 것이다. 파란 강아지 블루의 세 발자국을 따라 세 가지 물건을 갖고 상상을 하여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에서 그림도 배우고 자연현상도 알아보고 동화 속의 주인공을 만나는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꾸며져 있다.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외국에서 제작된 것을 그대로 방송하다 보니 더러는 현실성이 결여된 면도 있다. 이에 수수께끼 블루가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해 보고 대안을 제시하여 좀더 좋은 유아프로그램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언어 사용에 있어서 특히나 신중해야 한다.

진행자 심현섭 씨의 부정확한 언어 습관과 빠른 말투 때문에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 많고, 적절치 못한 언어 사용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지 못하다고 본다. 다른 면에서 아무리 큰 장점이 있더라도 언어의 좋지 않은 습관을 아이들이 배우게 된다면 어떤 어머니들이 안심하고 시청하게 할 수 있겠는가?
예) 수수께끼 블루 노래 중 : 알쏭달쏭 수첩에 적어 꼭 적어요 그려 꼭 그려요
편지가 왔을 때 : 누구한테 왔지? 누구한테서 왔지?
핀구들이 사진기 좀 찍어줄래? 사진 좀 찍어줄래?
또한 진행자의 헐렁하고 흐느적거리는 몸짓, 지나치게 개그맨적인 행동도 아이들이 따라할까봐 걱정이 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예) 맹구, 김대중 대통령, 김동길 흉내

우리나라 현실과 동떨어진 것은 적합하게 고쳐서 방송하는 것이 어떨까?

점심시간에 빵과 우유를 먹는 것도 좋겠지만 밥과 국이 더 우리 현실에 가깝기 때문에 대사로라도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 7시에 잠을 자는 것도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고, 양말과 실, 단추로 만든 인형도 너무 서양적인 모습이었다.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 바람이 있다면, 동화를 다루는 부분에선 외국 동화만 다루지 말고 우리 나라의 전래동화도 한 몫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나라 전통적인 것을 첨가할 때는 편지로 보내지는 우리 나라 아이들의 모습 촬영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월요일에 방송한 것을 화, 수, 목요일에 걸쳐 총 4회 반복 방송한다.

4회 반복 시청이 학문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증명이 된 것인지 알고 싶다. 우리가 보기엔 내용과 결과를 뻔히 아는 상태에서 4회 시청은 사고력을 키워준다기 보다는 그것을 주입식으로 외우게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외우기가 목적이 아닌 다음에야 1회에서 2회 정도의 시청이 알맞을 것 이다. 여섯 번째 주에는 처음에 방송했던 것을 다시 재방송하여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여덟 번이나 보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30분이란 시간이 아이들에겐 좀 길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고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TV를 보는 아이들에게 자주 질문을 하고 대답을 구하는 방식은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TV를 보고 생각하게 하는 자극을 준다. 하지만 블루가 남긴 세 개의 발자국이 찍힌 물건을 가지고 하나의 획일적인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화면과 다른 상상을 유도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블루의 그림을 그려보내라고 하는 것보단 제각각 창의적이고 독특한 생각들을 공유해 보고 즐기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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