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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외고 열풍의 진원지, 일부 언론사들의 무책임한 돈벌이가 학교교육을 망치고 있다 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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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4 15:29 조회2,1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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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열풍의 진원지, 일부 언론사들의 무책임한 돈벌이가 학교교육을 망치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사들이 외국어고등학교 대비 모의고사를 준비하여 특목고 열풍의 진원지임이 증명되었다. 이들 언론사들은 사설 학원, 현직 외고 교사 등이 출제한 문제를 외고 대비 모의고사로 치르며 자사 신문에 광고하는 등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자회사 ‘맛있는 공부’와 함께 9월 16일 전국 중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제2회 외고 대비 전국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참가비를 25,000원을 받았고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8,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동아일보도 사교육업체와 함께 특목고 대비 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한다. 외고 대비 모의고사는 전.현직 외고 교사들이 시험 출제를 하고 있어 교원은 사설학원에 출강하거나 인터넷방송에 참여하는 등 영리업무를 할 수 없게 되어있다는 복무사항을 위반하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교육당국은 현직교사로 특정 언론사의 모의고사 시험문제를 출제한 것을 면밀하게 밝혀야하며 결과에 따라 엄중 처벌하여야할 것이다. 또한 외고 대비 모의고사는 사설학원에서 치르고 있다. 이는 언론사가 사설학원, 그것도 특목고 대비 사설학원과 깊은 유착관계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언론사들은 그간 평준화 정책을 끊임없이 뒤흔들어 왔고 특목고 열풍을 조장해왔다. 특히 외고 열풍의 진원지가 바로 이들 언론사였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언론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고 깊이 있게 진단하여야하나 자체적으로 외고 대비 모의고사를 치르는 속내에는 외고 열풍을 일으켜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영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매우 부도덕하다. 특목고중에서 설립목적이 모호한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고는 학교교육을 왜곡하고 있다. 외국어 영재를 육성하겠다는 목적 자체가 애매할 수밖에 없고 결국 성적우수아들이 가는 학교쯤으로 인식되어버렸다. 외고에 진학하면 소위 주요대학진입에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해있어 초,중학교 교육을 외고 입시로 몰아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교육은 다양한 학생들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공동체성을 배워나가고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오로지 성적하나로 줄을 세워 입시에 목매달게 하고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강요하는 정책은 일찍이 폐기되거나 전환하였어야했다. 이는 교육부의 전직 수장도 고백했던 것이다. 지금이라도 교육당국은 학교교육을 망치고 나아가 대학들까지 외고졸업생들을 우대하는 입시전형안을 채택하여 반기를 들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여서는 안 된다. 학교교육을 살리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외고정책의 전면전환이나 폐지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학교교육은 더 이상 가능성이 없어지고 학교마저도 양극화의 불길에 내던져지는 참혹한 양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외고대비 모의고사를 주도하고 있는 언론사들은 당장 외고열풍을 조장한 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여 모의고사 시행을 중단하여야한다. 언론이 막대한 이익보다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야하는 일은 지나가는 개도 아는 말이다. 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한 현직 교사에 대한 조사와 처벌도 엄중하게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교육당국은 외고와 국제고에 대한 정책의 전면 폐기와 전환을 깊이 고려하여 초,중학교 교육을 외고 열풍에서 건져올려야 할 사명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2007년 9월 12일 (사)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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