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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 출범 및 토론회 안내(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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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4:13 조회2,3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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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 출범 ▲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들이 연합하여 학습부진아 살리기에 앞장설 것을 선언한다 ▲ 전교조와 좋은교사운동 소속 교사들이 나머지 공부, 또래 튜터링, 모든 학생을 위한 수업 혁신과 퇴임 후 교육봉사를 실천할 것을 다짐 “책을 펼쳐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끝없는 사막에 내던져진 것 같아요.” 학습부진의 늪에 빠져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목소리입니다. 정부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면서 학습부진아를 지원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는 학습부진아가 소외되고 있습니다. 공교육의 우선적인 목적은 모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것인데 이는 학습부진아를 제대로 돕는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핀란드는 교육의 목표를 한 명도 낙오하지 않는 교육으로 설정하고 학습부진아를 돕기 위한 특별지원교사 제도를 비롯한 학습안전망을 구비하고 있는데 비해,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학습부진아에 대해 소홀히 여겨 왔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경쟁시키고 평가하여 배제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기본 패러다임이었습니다. 이에 현장교사들을 중심으로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전교조와 좋은교사운동 소속 교사들은 현장에서부터 학습부진아를 살리는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우리 교육의 체질을 바꾸는 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모르는 아이를 알 때까지 가르치는 수업을 하고, 또래 친구들끼리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총체적 지원 체제를 마련하고, 나아가 퇴임 후에도 학습부진아를 돕는 교육봉사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이것으로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현재보다 획기적인 수준의 예산을 지원하여 학습부진아를 제대로 도울 수 있는 특별지원교사를 충원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학습부진아를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학습부진학생의 특별지원교육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1인당 연간 100만 원 이상의 지원이 필요합니다(5명 당 1명의 특별지원교사를 배치하여 주 3회 지도할 경우). 특별지원교육의 대상을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 의거하여 초중학교의 기초학력미달 학생(과목별 20점  미만, 국어 영역의 경우, 약 275,280명)로 잡았을 때는 약 2,700억 원이 필요하고, 초중학교의 기초학력수준(과목별 50점 미만, 국어 영역의 경우 약 1,473,803명)으로 잡았을 때는 약 1.5조 원이 필요합니다. 이는 지나친 것이 아닙니다. 교육 재정의 우선순위를 생각해 볼 때 영어몰입교육보다 더욱 시급한 것이 바로 학습부진아 살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초ㆍ중학교의 27만  명은 학교를 다녀도 다니는 것 같지 않고, 수업을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은 전교조와 좋은교사운동 그리고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와 참교육학부모회가 힘을 합해 추진하는 운동입니다. 단체의 성격과 지향점은 서로 다르지만 학습부진아를 살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통분모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향후 우리는 학습부진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며 이에 동의하는 교사, 학부모 시민들과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 출범식 ☞ 일시: 2월 10일 오후 2시~5시 ☞ 장소: 국회도서관 강당 ☞ 주최: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 (전교조, 좋은교사운동,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참교육학부모회) ☞ 후원: 국회교육상임위원회(위원장 이종걸) ♣ 1부 토론회 - 발제: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 토론: 유인종(전 서울시 교육감), 정관용(시사 평론가), 이범(교육 평론가), 최현섭(전 강원대 총장) 등 ♣ 2부 선언식 - 학습부진아를 살리기 위한 2010 교사 실천 선언 및 학부모ㆍ시민 선언:  교사 선언       :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 외    학부모 시민선언 :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신순용 인간교육실현학부모회 - 공연과 퍼포먼스 * 첨부자료 1. 교사 선언문 2. 학부모ㆍ시민 선언문 학습부진아를 살리기 위한 2010 교사 실천 선언 오늘날 우리 교육은 무한 경쟁을 강요하고 있고, 학교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 교사들은 학습부진아를 살리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과 실천이 부족했음을 자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육과정을 따라오지 못해 낙오하는 아이들이 발생하고, 이들이 누적된 학습 결손으로 인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좌절하며 고통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손 놓아 버리기도 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제일 중요한 목표임을 우리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과정의 기본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배움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돕는 것은 공교육에 속한 우리 교사들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는 것을 확인합니다. 지금까지 구조적인 문제라는 이유로 학습부진아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었던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자성 속에 더 이상 잘못된 구조를 탓하며 학습부진아 문제 해결에 손 놓고 있지만은 않을 것임을 선언합니다. 잘못된 구조를 고치려는 노력과 함께 학습부진아의 고통에 대해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최대한 끌어안으며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울 것을 다짐합니다. 비록 늦긴 했지만 공교육이 감당해야 할 본연의 사명과 교사가 서 있어야 할 그 자리에 다시 서서 그 아이들을 위한 실천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물론 경쟁을 강요하는 학교 체제 가운데서 한계가 있음을 잘 알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습부진아를 끌어안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며 그들로 미래를 꿈꾸게 하는 노력은 몇몇 교사의 유별난 노력으로만 그치지 않고 경쟁 만능의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내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어쩔 수 없다며 지쳐 손을 놓고 있는 동료 교사들을 깨워 함께하도록 하는 힘이 될 것이며, 우리 사회에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학부모와 국민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학교와 정부가 학습부진아를 위해 더 노력하도록 정책과 제도를 바꾸어가는 힘이 될 것입니다. 낙오되어 소외된 아이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보다 우선적으로 책임지려는 우리의 노력은 성적우수학생을 내버려두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적 중심 교육 구조 속에 반쪽짜리 성취에 그쳐 온 성적우수학생들에게도 낙오된 친구를 돕는 과정을 통해 온전한 성취를 안겨 주는 교육적 효과도 가져올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에 우리는 새로운 결심으로 다음과 같이 실천하고자 합니다. 1. 우리는 수업을 함에 있어 개별화되고 협력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하여 모두가 배우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 우리는 학습부진아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단하고 분석하여 학생에게 가장 알맞은 지원 방법을 찾고, 정규수업으로 충분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학교의 틀을 바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교사들로 하여금 학습부진아를 제대로 도울 수 있도록 매뉴얼과 연수를 제공할 것입니다. 3. 우리는 학습부진학생의 또래 친구들을 통해 서로 돕는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여 함께 배움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4. 우리는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계하고 활용하여 학습부진학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5. 우리는 퇴임 후에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일정 기간을 학습부진아의 학습을 돕는 교육 봉사를 실천할 것을 약속합니다. 2010년 2월 1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좋은교사운동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뒤처지는 아이들도 소중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 학습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학부모, 교사, 시민 공동 선언 - “책을 펼쳐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끝없는 사막에 내던져진 기분이에요”   이것은 학습 부진의 늪에 빠져 스스로 헤어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절절한 호소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누적된 학습 결손으로 인해 반복된 실패 속에서 열등감을 느끼며 좌절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글을 깨우치지도 못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 방정식, 통계, 확률을 공부해야 합니다. 기초 학력부진 학생은 이렇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하루 종일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좁은 교실, 딱딱한 의자에 죄인처럼 앉아 있어야 합니다. 공교육 속에서 따뜻한 보살핌과 지원은커녕 반 평균, 학교 평균이나 깎아 먹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삶과 학습에서 소외되고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도 한글 해독을 못해 하루 종일 멍하게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 이야기는 그래서 눈물겹습니다. 공교육이 존재 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에게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불리한 환경이나 타고난 조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가장 먼저, 더 많이 지원하고 보살펴야 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공교육은 경쟁과 선발 게임에 치우쳐 뒤처지는 아이들을 돕는 데는 소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가 자신의 기본적인 의무를 망각한 것이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소중한 일꾼이 될 수 있는 싹을 미리부터 자르는 것입니다. 뒤처지는 아이들도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국민입니다. 학습 부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모든 국민들의 기본적 교육권을 보장한 헌법 정신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또 가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학습부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교육양극화를 해소하여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지름길이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한 가장 확실한 기초를 놓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학습하며 보내는 아이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자아 형성을 돕기 위해서 시급한 일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개선을 요구합니다. 첫째, 학습부진의 원인을 정밀하게 진단·분석할 수 있는 정교한 수단을 국가가 제공하여야 하며, 학습부진아를 집중적으로 도울 수 있는 특별지원교사를 배치하여야 합니다. 둘째, 학습부진아를 위한 획기적 투자를 해야 합니다. 당장 시급한 것은 초ㆍ중학교 기초학력미달학생입니다. 이들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한 긴급 예산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셋째, 학습부진아를 위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학습부진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야 합니다. 넷째, 환경적 요인에 의한 학습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 복지가 통합된 종합적 지원 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섯째, 초중학교의 교육과정과 평가체제를 개혁하여 적정 난이도에 맞춘 절대평가체제를 정립하고, 수준별 수업을 전면 개선하여 모두가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2010년 2월 10일 학습부진아 살리기 운동을 지지하는 학부모, 시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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