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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교장자격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 혁신’이다.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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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5:20 조회1,8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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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장자격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 혁신’이다. 최근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평교사인 전교조 출신 교장 4명이 추천되자 교총은 언제나 그랬듯이 총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엔 더 필사적으로 보인다. 자격증이 없는 교장을 단 한사람이라도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다. 이번에 교장 공모제로 추천된 공모교장도 대부분 교총 출신의 초빙교장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지난 23일 교과부에서 전교조 출신 4명중 서울 1명과 강원 1명의 임명제청을 거부하자 2개 학교에 면죄부를 줬다고 규탄 기자회견을 했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해당 학부모들은 “교총 소속인지 전교조 소속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능력 있는 교장이 학교를 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다. 학부모들은 ‘교장자격증’보다 ‘학교 혁신’을 더 원한다. 그것은 ‘내부형 교장공모제’학교가 비록 몇 군데에 불과 하지만 평교사가 교장인 학교에서 새바람이 이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권위를 내세우며 윗선의 눈치를 보는 교장이 아니라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교사를 지원하는 새로운 모습의 교장을 본 것이다. 교총이 두려워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일 것이다. 특히 진보 교육감 지역에서 ‘혁신학교’에 대한 바람이 불면 그토록 지켜왔던 ‘교장자격증’이 한순간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교현장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교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교장 자격증 때문에 벌어지는 비교육적인 사례들도 잘 안다. 교장으로 승진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뒷전이고 점수를 따기 위해 교장의 눈치를 살피는 분들을 많이 봐왔다. 작년에 줄줄이 엮여져 나온 교육 비리도 교장 승진제도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교장자격증이 마치 도덕성을 검증 받는 것인 양 교장 자격증이 없다고 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시비를 건다. 이것이야 말로 적반하장이다. 그동안 나타난 각종 인사 비리는 교장에 승진하기 위한 ‘교장자격증’ 때문이었다. 그래서 꽤 오래전부터 우리는 현행 교장임용제도인 ‘교장자격증’에 대한 문제제기하면서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총의 반발에 밀려 번번이 좌초되면서 ‘내부형 공모제’는 거의 무의미한 제도가 되어버렸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현행 교장승진제도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17대 국회의원이었을 때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내부형 공모제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교총과 한통속이 되어 내부형교장공모제를 무력화시키고 진입장벽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 각종 연구 자료와 통계치를 보더라도 ‘자격증 교장’보다는 ‘무자격 내부형 공모제 교장’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다. 그런데도 교총을 의식해서 내부형 공모제를 무력화 시킨다면 이제는 대다수 말없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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