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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독재찬양방송 저지 비대위 규탄 성명] “괴 단체의 대낮 테러행위를 규탄한다” 201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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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6:14 조회2,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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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독재찬양방송 저지 비대위 규탄 성명]

“괴 단체의 대낮 테러행위를 규탄한다”

1. 오늘(11일) 오후 1시 50분쯤, <친일독재찬양방송 저지 비대위>가 설치한 농성장에 정체모를 ‘괴단체’ 소속 20여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다짜고짜 “빨갱이들은 북한 가서 살아라”와 “이승만은 건국대통령”이라며 ‘이승만 미화다큐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자들을 향해 욕설과 함께 폭행을 했다.

2. 심지어 이들은 대표 단식중이던 정연구 민언련 공동대표의 어깨를 폭행했고, 비대위가 세워놓은 판넬 일부를 파손하고 인도 옆에 설치한 현수막에 대해서는 면도칼 등을 이용해 훼손시켰다.

3. 이들에 의해 찢겨진 현수막의 내용은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 출신 친일파 백선엽 미화방송 KBS는 사죄하라”였고 “독립운동가 후손. 419혁명.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족이 요구한다. 친일파 비호 학살독재자 이승만 찬양방송 중단하라” 등이었다. 대민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까지 추서받은 항일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이름으로 작성된 현수막이 찢겨나간 것이다.

4. 비대위는 이들의 야만적인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 설령 주장하는 바가 다르더라도 이런 식의 폭력행위는 사실상 테러행위에 다름 아니다. 강력히 규탄한다. 비대위는 이들의 행위에 대해 재물손괴죄 혐의 등으로 경찰에 정식 고발을 검토할 것이다. 경찰 측에도 정식 요구한다. 평화롭고 떳떳하게 진행하는 농성자들의 안전 대책을 세우라.

5. 비대위는 지난 2일 농성을 시작한지 10일째를 맞았다. 그동안 폭염과 태풍속에서도 단식과 농성을 계속해왔다. 참가자 대부분이 7∼80대의 고령임에도 농성을 성공적으로 이어온 것이다.

6. 비대위가 열흘 이상 농성을 이어가며 이승만 미화다큐의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승만은 악질 친일파를 등용, 비호하고, 반민특위의 해체를 지시하는 등 친일파 청산이라는 민족적 과제를 방해했다. 또한 한국전쟁 전후 100만 민간인 학살의 책임자였다. 더구나 민주주의를 탄압하다가 결국 4.19혁명으로 쫒겨난 독재자였다. 이런 엄연한 역사적 팩트를 외면한 채 “이승만 띄우기” 방송을 강행 하려는 것은 역사를 정면으로 왜곡하는 것이다. 더욱이 공영방송 KBS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승만 미화 다큐>를 즉각 폐지하라.

7. 사실 이승만 평가에는 굳이 방대한 특집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대한민국 헌번 전문은 이렇게 적어놓고 있다.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임시정부에 있고, 독재자 이승만이라는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 가치체계의 기본이다. 친일파가 아니라면 대한민국 정통성을 흔들지 마라.

2011년 8월 11일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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