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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권력과 한 패가 돼 최상재 탄압하는 SBS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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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6:40 조회1,9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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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권력과 한 패가 돼 최상재 탄압하는 SBS

 

SBS가 지난 16일 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에게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언론악법 총파업과 관련한 2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것을 빌미로 삼았다. SBS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사실상 최상재 전 위원장에 대한 해고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SBS가 최상재 전 위원장에게 징계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 최상재 전 위원장은 언론악법을 막기 위해 온 몸으로 투쟁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언론탄압에 맞서 싸웠다. 언론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꼬박 3년을 길거리와 광장에서 보냈다. 이런 양심적 언론인을 누가 재판정에 세웠는가? 다름 아닌 부당한 권력이다.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언론자유를 파괴한 자들이 최상재를 법의 심판대 위에 끌어올렸다. 그리고 재판부는 역사의 정의를 외면한 채 권력에 굴종한 불의의 판결을 내렸다.

 

그런데 SBS는 권력에 탄압받는 자사 언론인을 보호하기는커녕 불의한 권력과 한패가 되었다. 그 결과 언론사란 명패는 껍데기일 뿐, SBS는 세습사주가 지배하는 악덕자본이라는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최금락, 하금열의 영전과 최상재의 처지는 SBS의 추악한 면모를 압축적으로 나타낸다. 이 와중에도 그들은 언론시장의 혼란을 틈타 약탈적 광고영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언론사를 돈, 권력, 탐욕, 세습의 수단으로 삼는 지배집단. 이게 SBS 사주일가의 본모습이고, 한국사회에서 그들은 조중동 족벌언론과 한 덩어리이다.

 

SBS의 이번 무리수는 시민들의 큰 반발을 불러올 것이다. 최상재에 대한 탄압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에 반대해 온 언론인은 물론 그와 함께 투쟁한 수많은 시민들을 상대로 한 도발이기 때문이다. SBS가 정권 말기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이명박 정권의 대역을 맡겠다고 나선다면 시민들도 그에 맞게 상대할 것이다. 국면은 전환되고, 권력은 이동하고 있다. SBS는 세상물정 모르고 이명박 정권과 한패가 된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다.

 

2011년 12월 21일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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