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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3사 공동투쟁을 지지한다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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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5 16:53 조회1,8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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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3사 공동투쟁을 지지한다

 

KBS, MBC, YTN. 3사의 언론노동자가 공동투쟁을 선언했다. 투쟁의 키워드는 3가지다.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출’, ‘해고자 복직’. 이명박 정권 하에서 방송 3사가 공동으로 맞닥뜨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쳐 싸우기로 한 것이다.

 

‘공정방송 복원’은 2012년 언론계에 주어진 시대적 과제이다.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으로 무너진 방송저널리즘을 회복할 것을 언론계에 요청하고 있다. MBC가 먼저 일어섰다. MBC노조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내걸고 열흘 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KBS도 들썩이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와 기자협회는 불공정보도에 앞장서 온 이화섭 신임 보도본부장의 임명을 거부하며, 김인규 사장 퇴진 투쟁을 선언할 예정이다. YTN 해직자 복직 비대위도 배석규 사장 연임 반대 서명운동을 들어가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그리고 어제 이들 3사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싸우기로 결의하면서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을 청산하기 위한 투쟁이 들불처럼 번져 나가고 있다.

 

3사 공투위가 ‘낙하산 사장 퇴출’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불공정 보도의 뿌리에 낙하산 사장이 있기 때문이다. 김인규와 김재철, 배석규. 이 세 사람이 사장 자리에 앉아있는 한 공정방송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낙하산 사장 퇴출’은 ‘해고자 복직’의 전제조건이자, ‘공정방송 복원’의 출발점이다. 이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돌아올 사람들은 돌아오는 게 순리다.

 

이번 공동투쟁 선언에서 더욱 반가운 것은 방송 3사 구성원들이 독립적인 방송시스템 실현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언론장악 부역세력에 대한 철저한 청산과 함께 재발방지책이 뒤따라야 한다. 어떤 정치권력이 등장하더라도 방송독립을 흔들 수 없도록 더 나은 제도를 상상하고 개발해야 한다. 좋은 해법을 마련하는 데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정신으로 지혜를 모은다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한 겨울 혹한을 뚫고 떨쳐 일어난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방송의 독립이 보장되는 그 날까지 함께 싸울 것이다.

2012년 2월 8일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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