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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명예훼손을 당한 것은 이진숙 본부장이 아니라 ‘국민’이다.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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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3:47 조회1,7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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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명예훼손을 당한 것은 이진숙 본부장이 아니라 ‘국민’이다.

- 안경호 씨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당장 취하하라

어제(25일) 공정언론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소속단체 활동가가 MBC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집 앞에서 MBC노조원에 대한 추가징계에 항의하는 1인시위를 벌이다가 이진숙 본부장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 4.9통일평화재단의 안경호 씨가 아침 7시 20분경부터 약 1시간가량 이진숙 본부장 집 앞에서 “MBC 집단해고 책임자! 이진숙 물러나라!!”라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자 이를 문제 삼아 안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다. 안 씨에 따르면 오후 2시 45분경 동작경찰서 수사과로부터 “이진숙 본부장이 오늘 오후 동작경찰서를 직접 찾아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알려주겠다”는 요지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다. 안 씨가 1인시위에 참여한 것은 MBC사측의 무분별한 징계처분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그가 소속된 공동행동은 지난 20일 MBC사측이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10명을 모두 정직 처분한 것에 항의하고자 25일부터 1인시위에 돌입했다. 1인시위 대상자는 징계주체자로 알려진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권재홍 보도본부장, 안광한 부사장, 백종문 편제본부장 등 4명으로 안 씨는 이진숙 본부장 집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다가 고소를 당한 것이다.

 

이진숙 본부장은 MBC노조가 5달 가까이 공정방송 쟁취를 위해 싸우고 있는데도 사태해결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쪼인트 사장’ 김 씨와 함께 오로지 해고와 중징계로 노조탄압에 열을 올리더니, 급기야 이를 비판하고자 1인시위에 나선 시민단체 활동가까지 고소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저질렀다.

분명히 밝히지만, 고소당할 사람은 시민단체 활동가가 아니라 공영방송 MBC를 망가트리고 ‘정권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킨 낙하산 사장 김재철과 그 하수인을 자임한 이진숙 본부장이다. 국민의 지탄에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명예훼손’운운하는 이진숙 본부장의 적반하장은 정권의 부역언론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두꺼운 민낯을 드러낸 것과 다름없다.

 

이진숙 본부장에게 경고한다.

1인 시위에 나선 안경호 씨에 대한 고소를 즉각 철회하라. 그리고 더 이상 공영방송 MBC와 국민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그것만이 공영방송을 요구하면서 5달 가까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과 이를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그마나 용서를 구하는 길이다.

 

 

2012년 6월 26일

 

공정언론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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