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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박근혜 의원은 김재철을 이용한 공영방송 MBC 사유화 기도를 포기하라!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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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3:52 조회1,8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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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박근혜 의원은 김재철을 이용한 공영방송 MBC 사유화 기도를 포기하라!

 

오늘 동아일보에 김재철의 인터뷰가 실렸다. 최근 PD수첩 작가 전원해고, 무용가 J씨의 남편이 사퇴촉구가 공개 된 직후 친절한 해명의 자락을 깔아 주는 인터뷰였다. 김재철은 “MBC 새역사의 초석이 되고 싶다”며 정수장학회 관련 MBC지배구조 문제에 대해선 “민영화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공영방송 MBC를 분칠한 김재철이 국민적 분노가 들끓는 시점에 직접 나서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사견임을 달았지만 MBC의 장기적인 해법까지 걸고 나온 것에 대해 단순하게 읽혀지지 않는다.

여야는 지난 6월 29일 개원 협상에서 ‘새 방문진이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 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사 양측 요구를 합리적 경영판단 및 법 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처리하도록 협조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직후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여당의 추천권 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오는 8월 9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9기 방문진 이사를 선임하면서 김재철 사장의 비리와 파행경영의 거수기 역할을 자임했던 김재우 이사장을 비롯한 김광동, 차기환 이사 등 현 이사 3명을 유임시켰다.

개원협상 이후 과정에서 ‘법 상식과 순리’라는 합의 정신의 진정성을 그 어느 대목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개원을 못해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골목마다 현수막을 내걸고 대국민 홍보에 열을 올린 새누리당의 ‘법 상식과 순리’의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오늘 김재철의 등장은 개인기로 해석될 수 없다. 청와대가 낙점한 현 방문진 이사들과 김재철의 유임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각본에 의한 것임과 동시에 MB와 미래 권력을 희망하는 박근혜 의원의 유착의 지점이기 때문이다. 정수장학회 장물보따리를 내놓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유가 MBC를 끝내 사유화 하겠다는 숨은 의도가 있음을 오늘 김재철의 입을 빌어 공개 된 것이다.

박근혜 의원은 장악된 공영방송의 최대 수혜자를 자신으로 만들기 위해 김재철을 이용하려고 한다면 당장 포기하기 바란다. 170일 피눈물의 파업과 김재철 퇴진을 염원하는 100만명의 민심을 짓밟고서는 대권의 좁은 문은 결코 열리지 않을 것이다. 김재철과 맞잡는 불의의 손은 역사의 퇴물이자 퇴출대상이기 때문이다.

공영방송 MBC는 국민의 것이다. 그 누구의 사유물이 될 수 없다. 그것이 진정한 ‘법 상식과 순리’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2년 7월 30일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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