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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재우 이사장은 오늘 당장 방문진을 떠나라 20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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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4:06 조회1,9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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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재우 이사장은 오늘 당장 방문진을 떠나라

 

방문진 이사장 김재우씨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다. 단국대는 김 씨 논문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표절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단국대는 또 “(김 씨의 논문이) 표절혐의의 정도가 중하여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잘 알려졌다시피 김재우씨는 ‘조건부’로 선출된 이사장이다. 그는 이사장에 선출되면서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자리에 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국대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도 말했다. 단국대가 표절로 결론을 내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미였다. 이제 두 말 말고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한다. 다음 이사회에 나올 것도 없이 오늘 당장 방문진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건 김재우 이사장만이 아니다. 부적격 인사를 이사장으로 밀어붙인 여당 추천 이사들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여당 추천 이사들은 잘못된 결정을 내린데 대해 국민에게 깊이 사과하고, 하루 빨리 새 이사장 선출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다.

 

새 방문진 이사회는 국민적 염원과 여야 합의에 따라 신속하게 MBC를 정상화시켜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 누차 강조했듯이 MBC 정상화의 핵심은 김재철 사장 퇴진이다. 그러나 이사회가 구성된 지 두 달이 되어 가도록 그에 관한 논의는 한걸음도 떼지 못한채 이사장 거취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단국대의 발표를 계기로 이사장 거취에 관한 문제는 일단락되어야 한다. 김재우씨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방문진 이사회에서 퇴진을 의결해야 한다. 그게 합리적 판단이고, 상식과 순리에 따른 결정이다. 지금 MBC는 ‘논문표절자’의 거취문제 따위로 시간을 낭비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 만약 이번에도 여권 이사들이 ‘이사장 거취에 대해 재논의하자’는 식의 꼼수로 시간끌기에 나선다면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12년 9월 25일

 

언론개혁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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